삼전닉스 반도체공장 지은 '그 기술'…싱가포르 국가 공인받았다
센엔지니어링 PSRC 공법, 싱가포르 건설청 등재시공성 좋으면서 공사기간 단축 안전관리 쉬워"말레이시아 등 국내외 시장 활용도 커질 것"센엔지니어링그룹이 개발한 선조립 합성공법이 싱가포르 건축설계기준에 등재됐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건설공법이 글로벌 주요국 제도권에 진입한 첫 사례다. 강(鋼)구조에 특화된 설계·조달·시공(EPC) 전문업체 센코어테크는 센엔지니어링그룹에서 개발한 PSRC(Prefabricated SRC)기둥 공법이 싱가포르 BC4:2025에 독립 장으로 반영됐다고 24일 밝혔다. BC4:2025는 싱가포르 건설청(BCA)의 고강도 강-콘크리트 합성기둥 설계가이드인이다. PSRC는 ‘모듈러’로 잘 알려진 OSC(탈현장건설) 공법에 해당한다. 공장에서 강재 보강 부재를 선조립한 뒤 현장에서 콘크리트와 결합해 합성기둥을 완성하는 공법이다. 시공성이 뛰어나고, 현장의 안전관리 및 공사기간 단축에 유리하다.업계에서는 PSRC 기술이 별도의 독립된 장으로 등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싱가포르 구조기술사 및 설계사의 설계자료로 활용된다. PSRC기둥 공법은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수요가 커진 반도체 공장, 데이터센터, 첨단 제조시설 등에 적합하다. 국내에서도 용인 반도체 공장 건설에 적용되고 있다.싱가포르에서도 현대차그룹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JTC(주롱도시공사) 물류허브에 이 공법이 적용됐다. JTC 물류허브는 2024년 BCA 올해의 프로젝트(산업부문)로 선정되기도 했다.PSRC기둥 공법은 국내에서 대한건축학회 기술적합성 승인서를 획득했고, PSRC기둥과 연결되는 접합부(HMB)는 한국콘크리트학회의 기술인증서를 받았다. 아직 국내 설계기준에는 반영되지는 않았다. 이승환 센코어테크 대표는 “PSRC 공법은 빠른 공정과 안정적인 품질 확보가 강점”이라며 “건설 및 구조 안전 기준이 엄격한 싱가포르에서 공인받은 만큼 말레이시아ㆍ태국ㆍ베트남 등 국내외시장에서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센 엔지니어링그룹은 구조설계를 담당하는 센구조연구소와 부재 생산 및 설치를 담당하는 센코어테크를 중심으로 설계, 생산, 시공을 연계한 합성구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등재를 계기로 해외 설계기준과의 정합성 확보, 후속 기술 고도화, 실무 적용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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