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증시 기대감…경기도 금융·세정가, ‘즐거운 비명’ 예고

없어서 못파는 반도체·코스피 10,000 눈앞… 금융권, 성과급 모시기수원·평택·용인·화성·이천 세무서, 법인세·소득세 눈덩이 증가 전망기사와 관련 없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관련 사진. 연합뉴스 미국·이란발(發) 전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한국 경제의 지정학적 불안이 걷히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1만피(코스피 10,000) 돌파’ 등 기대감이 커지며 경기도 금융·세정가가 즐거운 긴장감을 내비치는 상황이다. 24일 지역 금융·세정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거점이 소재한 수원, 이천 등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권 금융권과 세무당국이 2026년도 3분기 자금 및 세수 증대를 대비하는 분위기다. 금융권은 반도체 기업 임직원들의 성과급 유입을 관심에 두고,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의 실적 호조를 예상한다. 일부 금융기관이 투자 자금 운용 방법 등 자산관리 전략을 수정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반도체 기업 내 창구를 별도로 두고 있는 NH농협은행이나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을 비롯해, 영업점을 두지 않은 여타 은행권까지 신규 예·적금 상품 및 주거래고객층 확대를 선점하기 위해 특별 상담 창구 운영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지역 내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기업 안에 위치한 창구는 물론이고, 기업 인근의 주요 영업점들도 절세형 금융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야 되는 것 아니느냐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수원·평택·용인·화성·이천 등의 은행권이 비슷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지역 세무당국의 기대감도 예사롭지 않다. 법인세와 소득세 등의 증가가 세무서의 세입으로 한층 높게 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국세통계포털을 통해 지난해 중부지방국세청 세수(약 51조2천846억원)를 분석해보니, 경기지역 내에선 ▲분당세무서(8조7천832억원) ▲이천세무서(5조4천710억원) ▲화성세무서(3조5천875억원) ▲동안양세무서(3조4천426억원) ▲동화성세무서(2조9천850억원) 순으로 세수가 많았다. 삼성전자의 세수를 걷는 동수원세무서의 경우 9천936억원이었다. 하지만 올해엔 이천세무서가 분당세무서에 버금가는 세수를 거둘 가능성이 있고, 동수원세무서의 세수도 ‘연 1조’를 넘길 확률이 크다. 각각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주식 수익 등을 포함한 소득세 수입의 증가가 점쳐져서다. 지역 세정가 관계자는 “국세도 법인세, 소득세, 증권거래세 등 초과 세수가 예견된 만큼 지역 세무서들도 ‘반도체 특수’로 세수가 일부 오를 수 있다”며 “작년과 비교하면 이천세무서와 동수원세무서의 세수가 높아질 듯”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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