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에도 청년층 반도체업 떠난다...삼성전자 20대 1만명↓[bi...

반도체 업계 20대 종사자 감소세삼전 20대 구성원 1만 명가량 줄어SK하닉 20대 신규 2600명 채용에도20대 대부분 반도체 업계 떠나는 추세반도체 팹(Fab) 내 클린룸에서 방진복을 입은 근로자의 모습. 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20대 임직원 수가 1만 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 직군 인력이 수천 명 규모로 줄면서 수억 원대 연봉에도 교대근무와 높은 업무 강도 등으로 반도체 제조 현장의 인력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6일 삼성전자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6’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수는 25만 9149명으로 전년 대비 3498명 감소했다. 3년 연속 수천 명 규모의 감소세다.특히 30세 미만 임직원이 1년 새 1만 216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30세 이상 50세 이하 임직원은 4714명 늘어났다.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직은 청정도를 유지해야 하는 팹(Fab) 특성상 방진복 착용이 필수인데다 공장을 24시간 가동해야 해 교대근무도 불가피하다”며 “20대 사이에서 이러한 근무환경이 이른바 ‘3D(어렵고·위험하고·지저분한)’ 직종으로 인식되면서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실제로 삼성전자 제조직군 수는 지난해 3059명 줄어든 10만 2512명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연구개발직군은 166명 증가한 8만 9150명에 달했다.지난해 퇴직률 역시 0.6%(국내 사업장 근무하는 20대 기준)으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남성 퇴직률이 1.9%로 여성(0.6%)보다 높게 나타났다.SK하이닉스(000660)는 오히려 총 구성원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구성원 수는 4만 6209명으로 전년 대비 6109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규채용 비중은 52%(3201명)에 달한다.신규채용 가운데 30세 미만 구성원이 전년 대비 2560명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30세에서 49세 사이 구성원의 상승 폭은 이보다 적은 608명에 그쳤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20대 직원 감소 규모(1만216명)는 SK하이닉스의 같은 연령대 신규채용 증가 규모(2560명)의 약 4배에 달한다”며 “이는 일부 20대 인력이 반도체 업계를 떠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말했다.이어 “반도체 업계가 국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공하고도 이런 흐름이 나타난다는 것은 20대 구직자들에게 연봉만으로는 직장을 선택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