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공개 아반떼, 미국선 다르게 불리는 이유 [Car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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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6일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한 준중형 세단 '디 올 뉴 아반떼'. 현대차 제공*‘Car스텔라’는 모빌리티 업계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이나 궁금증을 카스텔라처럼 보들보들하게 전해드립니다. 기사 아래 쪽에 있는 ‘구독’ 버튼을 눌러주세요.현대자동차가 26일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신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2020년 이후 6년 만에 나오는 완전변경 모델이죠. 그런데 아반떼는 한국에서만 아반떼입니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엘란트라’로 불립니다. 현대차는 왜 아반떼를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시킨 걸까요.엘란트라는 1990~1995년 한국에서도 판매됐던 차량입니다. 2세대 모델부터 아반떼로 이름을 바꿨는데, 다른 국가에서는 엘란트라라는 이름이 쌓은 인지도를 유지하기 위해 차명을 그대로 쓴 겁니다. 아반떼 말고도 외국 시장에서 한국과 다른 차명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한때 기아 K3는 북미에서 포르테, K5는 옵티마라고 불렸습니다. 기아 셀토스는 중국에서 KX3라는 이름을 사용하다가 2023년 2분기부터 셀토스로 바꿨습니다. 국가별로 다른 이름을 사용했을 때 생길 수 있는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서죠.한국에서의 이름이 외국에선 부정적 의미로 쓰이기 때문에 피치 못하게 바꾼 사례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기아 카니발입니다. 흔히 ‘축제’라는 의미로 쓰이지만 영어권 국가에서는 ‘식인풍습(cannibalism)’이라는 의미와 발음이 비슷합니다. 기아는 해외에서 카니발을 미국 애리조나의 휴양도시 ‘세도나’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 이름 ‘유식’이라는 아이가 미국 학교에서 그 이름을 그대로 쓰면 ‘you sick’(아픈 당신)이라고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영어 이름을 새로 짓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현대차가 2001년에 출시했던 스포츠 쿠페 ‘투스카니’도 남미에선 현지 욕설과 발음이 비슷해 ‘쿠페’로 이름을 바꿨었다고 합니다.지금은 그랜저를 미국에서 단종했지만 2005년 처음 수출할 때는 현지 딜러들에게 이름을 설문조사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결정된 현지명이 ‘Azure’(하늘색)와 ‘Era’(시대)를 합친 ‘아제라’(희망찬 미래)입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차명은 현지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현지인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자리 잡기 위해 차명은 현지화 전략을 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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