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오로라, '팜팔스'로 美 실적 급증…현저한 저평가 상...
캐릭터 디자인 및 봉제인형 전문기업 오로라월드가 자체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글로벌 소비재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팜팔스(Palm Pals)의 성장세와 글로벌 유통망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단순한 완구주가 아닙니다. 미국 중심 글로벌 IP 소비재 기업"이라며 오로라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오로라는 캐릭터 디자인과 봉제인형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2000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자체 IP인 팜팔스와 메리 메이어 등을 기반으로 인형, 파우치, 키링 등 캐릭터 상품을 전 세계 80여 개국에 공급하고 있다.이 연구원은 "핵심은 단순 OEM 완구 제조사가 아닌 자체 IP 매출 비중이 높은 글로벌 IP 수출 기업이라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오로라는 해외 시장 중심의 매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2026년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미국 매출 비중은 2024년 1분기 63%에서 2026년 1분기 75.9%까지 확대됐다.이 연구원은 "이는 내수 의존도가 높거나 특정 콘텐츠 흥행에 실적 변동성이 큰 국내 완구 상장사와는 명확히 구분된다"며 "미국 내 아마존·월마트·타깃 등 주요 유통망을 기반으로 한 판매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동사는 이제 팜팔스 성장과 SKU 확대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먼저 검증된 글로벌 소비재 기업으로 재평가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최근 글로벌 캐릭터 시장에서는 Z세대를 중심으로 가방 장식용 키링(Bag Charm), 수집형 캐릭터 상품(Collectible)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패션 액세서리와 자기표현 수단으로 캐릭터 상품을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오로라의 팜팔스는 손바닥 크기의 소형 인형으로 낮은 가격대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반복 구매와 수집 수요를 유도하는 구조다. 출시 초기 12종이었던 제품군은 현재 336종까지 확대됐다. 시즌별 단종 방식인 '졸업 시스템(Party Alumni)'을 통해 희소성을 높이며 소비자의 수집 욕구를 강화하고 있다.글로벌 캐릭터 시장 내 유사 성공 사례와 비교해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미국 캐릭터 인형 브랜드 Squishmallows는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누적 5000만개 판매를 기록했고, 이를 보유한 Jazwares는 2021년 연매출 10억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팜팔스 역시 2021년 출시 이후 약 5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기록하며 유사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로라는 자체 IP가 미국 Amazon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경험도 보유하고 있어 온라인 채널 내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실적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오로라의 2026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24.7% 증가한 409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3% 늘어난 610억8000만원으로 전망했다.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974억6000만원, 영업이익 141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2%, 45.9%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소비 시즌이 집중되는 하반기 실적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를 감안하면, 비수기인 1분기 호실적은 미국 시장 내 팜팔스 수요 확대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미국 외 지역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로라의 영국 법인과 홍콩 법인은 2025년 각각 31%, 27% 성장하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현재 주가는 실적 대비 저평가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로라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1750억원 수준으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 610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이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 1750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610억8000만원 대비 현저한 저평가 구간"이라며 "판교 R&D센터 매각을 통한 부채 축소와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지난해 배당성향 27% 유지 시 현재 기준 시가배당률은 약 6% 수준"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동사는 현재 밸류에이션 저평가, 재무구조 개선, 배당 매력이 동시에 부각되는 구간에 서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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