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오늘 파업 찬반투표…임금·성과급 갈등 고조
조합원 3만9000명 대상 투표…오후 5시 종료 ◆…지난달 13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투쟁 출정식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2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체 조합원 3만9000여 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대부분 모바일 방식으로 이뤄져 마감 직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고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중노위 판단은 25일 나올 예정이다. 노조는 우선 파업권을 확보해 사측을 압박하고, 향후 사측의 제시안과 교섭 태도에 따라 실제 파업 여부와 수위를 논의할 방침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6일 상견례 이후 11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회사가 임금을 포함한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지난 12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고,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 요구안에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정년 연장, 신규 인원 충원 등이 담겼다. 올해는 AI(인공지능)와 로봇 도입 확대에 따른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요구도 포함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0조3648억원을 기록했다. 노조 요구대로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경우 단순 산술상 3조1000억원대 재원이 필요하다. 다만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에도 현대차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5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감소했다. 관세 부담과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이 수익성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임금·성과급 확대 요구와 비용 관리 필요성이 향후 교섭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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