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워싱턴서 SMR 세미나…美 시장 공략 시동
두산에너빌리티·포스코인터·한국전력기술 등 동참지난 5월 한미글로벌과 앳킨스리얼리스가 미국 산업 플랜트 및 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SAA)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스티브 모리스 앳킨스리얼리스 미국&라틴 아메리카 부문 대표, 김용식 한미글로벌 사장). [한미글로벌 제공][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한미글로벌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현지에서 세미나를 열고 신규 SMR 사업 개발사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한미글로벌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현지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SMR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워싱턴 D.C. 소재 국제 에너지·기후정책 전문기관인 GABI(Global America Business Institute)와 한미글로벌이 공동 주최했다.세미나에는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엣지코어(EdgeCore)를 비롯해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 에디슨 전기협회(EEI) 등 전력 공급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원자력 산업 리더와 프로젝트 전문가, 정책 입안자들도 자리했다.미국의 대표 SMR 노형 개발사인 테라파워(TerraPower), ARC(ARC Clean Technology), 코어파워(Core Power)도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전력기술, 에너진 등 원전 공급망 핵심 기업들이 참석해 SMR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24시간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 공급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한미글로벌은 이번 세미나에서 SMR 사업 추진 구조와 협력 모델, 자사의 사업관리 역량과 신규 법인 설립 계획을 소개했다.미국 SMR 시장은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꼽힌다. 다만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공급망 확보, 사업비 관리, 발주자와 기술 공급자 간 조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한미글로벌은 프로젝트 초기 기획부터 인허가, 설계, 조달, 시공, 전력망 연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SMR 사업 개발사를 설립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이를 통해 단순 시공 참여를 넘어 미국 시장에서 SMR 사업의 기획과 추진, 건설사업관리까지 아우르는 사업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신규 법인을 거점으로 국내 원전 설계사와 기자재 업체, 건설 파트너들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협력 기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한미글로벌은 최근 원전 분야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해 왔다. 지난 1월에는 한국전력기술, 영국 PM·원가관리 기업 터너앤타운젠드와 글로벌 원전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이어 지난 5월에는 미국 건설전문지 ENR 평가 글로벌 CM·PM 부문 세계 1위 기업인 앳킨스리얼리스와 미국 내 산업 플랜트 및 원전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원전 분야 실적도 쌓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계속운전 사업 PM 용역을 수주했고, 올해는 신한울 3·4호기 신규 건설사업 PM 기술지원 용역도 따냈다.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미국 SMR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한미글로벌은 미국 건설 시장에서의 풍부한 사업 수행 역량과 국내의 검증된 원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에 SMR 사업 개발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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