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보틱스, 현대차 등과 1981억 규모 원주 ‘K-AI 시티’ 구축...
인프라 기반 자율운영 소프트웨어 기업 서울로보틱스가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국토교통부 주관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 강원권 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사진 | 서울로보틱스[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인프라 기반 자율운영 소프트웨어 기업 서울로보틱스가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국토교통부 주관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 강원권 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교통과 안전 등 도시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대한민국 첫 ’K-AI 시티’를 구현하는 국가 핵심 프로젝트다. 원주시는 ‘원주형 AI 혁신 모델’을 제안해 강원권 시범도시로 최종 선정됐으며, 사업은 국비 1434억 원과 지방비 489억 원을 포함해 총 1981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우선 사업 지구인 강원원주혁신도시에는 순환형 자율주행 셔틀 및 로보버스 등 미래 모빌리티가 도입된다. 아울러 도시 재난 징후 조기 감지 시스템, AI 헬스케어,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 주거 서비스 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1년간 기본구상을 거쳐 2027년 시범도시 지정 후 2030년까지 추진될 계획이다.컨소시엄은 주관사인 에스트래픽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서울로보틱스, NHN클라우드, 솔트룩스, 원주미래산업진흥원, 강원대학교 원주캠퍼스 등 7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서울로보틱스는 이번 사업의 핵심 소프트웨어 영역 중 ‘마스터 디지털 트윈’과 ‘피지컬 AI(이기종 로봇 통합관제)’ 부문을 담당하며, 모빌리티 및 로봇 서비스 전반을 총괄하는 현대자동차와 긴밀히 협력한다.서울로보틱스의 핵심 기술은 개별 차량이 아닌 ‘공간’ 자체를 자율화하는 데 있다. 차량 한 대에 센서와 연산 장치를 탑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도로와 건물 등 도시 인프라에 설치된 센서들로 공간 데이터를 수집한다. 측정된 데이터는 마스터 디지털 트윈에 실시간 반영되며, 도시 운영자는 ‘도시지능센터(도시 운영 상황 보드)’를 통해 교통 흐름과 보행자 밀도, 사고 징후 등을 한눈에 파악하고 시뮬레이션으로 사전 대응할 수 있다.또한, 피지컬 AI 플랫폼은 자율주행 셔틀, 로보버스를 포함해 배송·청소·순찰·병동 이송 등 제조사와 목적이 각기 다른 수십 종의 로봇을 도시 단위에서 통합 관제한다. 인프라가 감지한 사각지대 정보를 각 사업자의 차량과 로봇에 실시간으로 공유해, 개별 센서의 시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위험 요소까지 도시 차원에서 미리 차단한다. 폭설과 폭우 등 악천후에서도 다중센서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인식 정확도는 센티미터(cm) 단위에 이른다.앞서 엔비디아(NVIDIA)는 지난 3월 열린 연례 AI 콘퍼런스 ‘GTC 2026’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25곳을 소개하며, 피해 발생 전 위험을 포착하는 우수 AI 사례로 서울로보틱스를 꼽은 바 있다.서울로보틱스 이한빈 대표는 “차량이 아닌 인프라에 자율운영을 구현하는 방식이어서 차종이나 제조사에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으며, 이는 일본 닛산 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 이미 입증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국책사업 참여를 통해 기존 공장과 물류에 집중됐던 사업 영역을 공공 도시 인프라로 넓히고, ‘스마트 시티를 아우르는 자율운영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도시 단위로 반복 적용할 수 있는 시장에 현대차 등 컨소시엄과 함께 진입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서울로보틱스의 인프라 기반 차량 무인이송기술이 적용된 닛산 공장에서는 기존 숙련 운전자 5명이 1시간 30분 동안 처리하던 50대 이동 물량을 모니터링 인력 1명이 6~7분 만에 소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한화솔루션과 협력해 KTX 울산역 일대 신도시 ’뉴온시티’에 도로 센서와 무인 셔틀을 연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토요타의 자율주행 부문 우븐(Woven)과도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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