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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중 CO₂ 모아 합성원유로…정부 ‘CCU 메가프로젝트’ 시동

POSCO홀딩스서울경제2026.06.24 00:00

철강·발전 등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 대상CO₂ 포집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온실가스 배출 줄이고 해외 자원 의존도 ↓“2035년 연간 60만톤 이상 온실가스 감축”참고용 AI 생성 이미지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₂)를 항공유·선박 연료와 같은 산업 원료로 전환는 초대형 실증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추진된다. 정부는 LG화학과 포스코 홀딩스 등 민간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5년 내로 기술 실증을 마쳐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탄소 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기술 실증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 현장에서 배출되는 CO₂를 포집해 항공유·메탄올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수행 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이며 총 238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CCU는 산업 현장에서 배출된 CO₂를 화학제품이나 연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단순히 배출된 탄소량을 줄이는 것을 넘어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킨다는 점에서 차세대 탄소 중립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특히 정부는 발전·철강 산업계를 중심으로 CCU 기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발전 부문에서는 LG화학이, 철강 분야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주관 기관을 맡는다. 두 기업은 각각 화력발전소와 제철 공정에서 발생한 CO₂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항공유(e-SAF), 합성가스·친환경 선박유로 생산하는 기술을 2030년까지 실증할 예정이다.특히 과기정통부는 이날 차세대 탄소 포집 기술인 공기 중 직접포집(DAC) 기술과 포집된 CO₂의 합성원유 전환기술을 시연하며 그동안의 연구개발 성과를 점검했다.DAC 기술은 공기 중에 약 0.04%(400ppm) 수준으로 옅게 존재하는 CO₂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이다. 공기 분자 100만 개 가운데 400개에 불과한, 매우 적은 양의 CO₂ 분자를 회수한다는 점에서 매우 난도 높은 기술이다. 정부는 DAC와 같은 차세대 CCU 기술이 온실가스 약 4억~4.5억 톤 감축이라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이날 과기정통부는 포집한 CO₂를 수소와 결합해 원유를 생산하는 합성원유 기술도 함께 시연했다. 해당 기술이 대형화에 성공할 경우 2040년에는 연간 90만톤 규모의 원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CO₂를 고부가가치 연·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상용화될 경우 원유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기술 확산 시나리오에 따른 2050년 연·원료 예상 대체율은 항공유 10%, 합성가스 48%다.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기업 중심 산·학·연 협의체인 ‘CCU 이니셔티브’를 운영하며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CCU 기술·제품 인증제도와 전문기업 확인제도를 구축하는 등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왔다.최근에는 중동 분쟁을 계기로 에너지 안보 필요성이 강조되며 CCU 메가프로젝트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관련 예산은 본예산 200억원에서 424억원으로 224억원 증액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CCU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의 기술 개발·실증 투자를 확대하고, 산업계의 의견에 귀기울여 관련 기술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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