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짜리 '유리창 TV' 나왔다…야심작 꺼낸 LG전자
'LG 시그니처 올레드 W' 출시연필 한 자루 수준 '0.9㎝ 두께''LG 시그니처 올레드 T' 국내 출시투명 스크린 모드선 뒷공간 보여LG 시그니처 올레드 W.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가 두께 0.9㎝대의 무선 월페이퍼 올레드 TV를 앞세워 초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3년 연속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 1위를 지켜온 LG전자는 무선 전송과 인공지능(AI) 프로세서로 구현되는 화질을 통해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굳힌다는 전략이다.LG전자는 24일 국내를 시작으로 차세대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모델명 W6)를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고 밝혔다.신제품 2026년형 무선 월페이퍼 TV는 연필 한 자루 수준인 0.9㎝대 두께로 벽에 밀착된다. 패널부터 파워보드·메인보드·스피커까지 모든 부품에 초슬림화 기술을 적용해 올인원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초슬림 디자인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선 전송 기술을 갖춰서다. LG전자는 글로벌 인증기관 TÜV라인란드로부터 '진정한 무선 저지연 비전' 인증을 세계 최초로 받은 무선 전송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LG 시그니처 올레드 W는 4K·165Hz 주사율 영상을 화질 손실·지연 없이 실시간 전송한다.TV와 외부기기를 연결하는 선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셋톱박스 등 주변 기기를 연결하는 '제로 커넥트 박스'는 기존 무선 TV 대비 35% 작아졌다. 사용자는 영화·스포츠 경기·게임 등 고화질 콘텐츠를 무선 환경에서도 유선 TV 수준으로 즐길 수 있다.AI 화질 기술도 강화됐다. 2026년형 LG 올레드 TV에는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NPU 성능은 5.6배 향상됐고 그래픽 처리 성능은 70% 높아졌다. 빠른 화면 변화에서도 깨끗한 화질을 유지하고 더 자연스러우면서 깊이 있는 화면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저화질 콘텐츠를 4K급으로 끌어올리는 기능도 갖췄다. '듀얼 수퍼 업스케일링'은 색상·명암비·화질을 각각 최적화해 저화질 콘텐츠를 고화질로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화면 반사도 줄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W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으로부터 업계 최초로 '리플렉션 프리 프리미엄' 인증을 받았다. 해당 기술은 화면에 비치는 빛을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반사를 기존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 밝은 환경에서도 올레드의 퍼펙트 블랙과 퍼펙트 컬러를 구현하도록 설계됐다.AI 기능은 TV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LG전자는 AI 컨시어지·AI 서치·AI 챗봇·AI 맞춤 화면·AI 사운드 마법사·보이스 ID 등 6대 AI 기능을 지원한다. AI 전용 버튼과 스크롤, 포인팅 기능을 갖춘 AI매직리모컨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다.LG 시그니처 올레드 W는 올해 초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가 이 제품을 'CES 최고상'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IT 전문 매체 T3와 HDTV테스트도 각각 최고상·최고 TV상을 수여했다. 출하가는 1050만~1600만원이다.LG 시그니처 올레드 T.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는 무선·투명 올레드 TV 신제품도 내놓는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의 새 제품군인 T6를 국내에 출시한다. 앞서 출시된 T4는 2024년과 올해 CES에서 모두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77형 투명 올레드 TV다. 리모컨 조작으로 블랙 스크린과 투명 스크린 모드를 바꿀 수 있다. 블랙 스크린 모드에선 4K 화질로 영화·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투명 스크린 모드에선 화면 뒤 공간이 보여 개방감을 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W와 같은 최신 무선 기술에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를 갖췄다. 출하가는 1억원이다.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점유율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1분기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0.5%, 매출액 기준 47.7%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지역별로도 주요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북미에선 1분기 출하량 기준 52.8%, 매출액 기준 50.1%를 차지했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유럽 49%,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오세아니아 59.9%, 라틴아메리카·카리브 56.3%, 중동·아프리카 52.7%로 나타났다. 매출액에서도 모두 1위를 달렸다.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사장)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W와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세계 최초의 역사를 써온 LG TV의 기술이 집약된 혁신 제품"이라며 "LG전자만이 가능한 기술 혁신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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