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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첫 연합학습…인터넷은행 3사 '보이스피싱 AI' 공동 개발한다

카카오뱅크전자신문2026.06.24 00:00

인터넷은행 3사금융보안원과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보이스피싱 탐지를 위한 인공지능(AI) 공동 모델을 개발했다. 인터넷은행이 보유한 탐지 역량을 결합해 금융권 공동 방어 체계가 본격 가동된다.금융보안원은 최근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와 연합학습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 AI 공동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금융권 AI 활용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금융사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AI 모델을 개발해왔지만,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범죄 대응 분야에서는 공동 대응이 더 효과적이라는 점이 확인됐다.공동모델은 오는 7월부터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의 실제 보이스피싱 탐지 시스템(FDS)에 적용된다. 각 은행은 기존 자체 AI 모델과 공동모델을 함께 활용해 탐지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연합학습은 원본 데이터를 외부로 공유하지 않고 각 기관이 학습한 AI 모델 정보만 결합해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외부로 이전하지 않으면서 여러 기관 데이터를 활용한 효과를 낼 수 있다.이번 공동모델은 인터넷은행 3사가 각각 운영해온 보이스피싱 탐지 AI와 금융보안원이 개발한 연합학습 알고리즘을 결합해 구축됐다. 실제 검증 결과 공동모델은 은행 모델에서 탐지 못한 사기 거래를 찾아냈다. 모델이 사기라고 판단한 거래 가운데 실제 사기 비율을 의미하는 탐지 정밀도는 개별 모델 대비 최대 205% 향상됐다.금융보안원은 인터넷은행에 이어 시중은행과 카드사 등 거래 데이터 구조가 유사한 업권별 공동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올해 4분기에는 금융보안원의 전기통신금융사기 정보공유·분석 AI 플랫폼(ASAP)에 이를 탑재해 중소형 금융사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지능화·조직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 전체의 협력 체계가 중요하다”며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강화해 선제적·예방적 탐지 역량을 높이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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