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0대 CEO]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세계를 열광시킨 ‘불...
내수침체와 관세 등 어려웠던 대내외 여건에도 삼양식품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2023년 첫 매출 1조원 달성 이후 2년 만에 매출 규모는 두 배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00억원대에서 5000억원대로 세 배 이상 뛰었다.불닭브랜드의 글로벌 입지를 기반으로 수출 지역 다변화, 미국·유럽 메인스트림 유통망 확장에 집중하며 밀양2공장 가동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공장 증설 효과로 불닭브랜드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약 10억 개가 판매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은 내수 의존적이었던 회사를 수출기업으로 변모시키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주역이다. 2016년 불닭볶음면이 유튜브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하자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불과 2년 만에 80여 개국에 판로를 뚫었다.해외 매출은 2016년 930억원에서 2025년 1조8838억원으로 9년 만에 약 20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매출 비중은 26%에서 80%로 대폭 확대됐다. 해외 판매 호조로 삼양식품은 한국 라면 수출의 약 60%를 담당하고 있다.해외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세의 바탕에는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에 주목해 시대의 흐름에 맞춰 삼양식품의 변화를 주도한 김 회장의 과감한 추진력이 있었다.김 회장은 각 지역의 유통 구조, 소비자 식문화, 규제 환경, 가격 민감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지역별 특화 전략을 설계해 글로벌 확장을 도모했다.일본 시장에서는 편의점 중심의 고회전 유통 구조에 맞춰 제품 규격과 회전 전략을 최적화했다. 동남아 및 중동 지역에서는 할랄 인증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종교·문화적 제약을 해소했다. 또 미국 시장에선 대형 유통 채널과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자 참여 기반 확산 구조를 병행했으며 중국 시장에선 현지 생산 기지 설립을 추진해 물류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이와 함께 글로벌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수출 제품 생산 거점인 ‘밀양공장’과 2027년 준공을 앞두고 있는 ‘중국공장’(삼양식품절강유한공사)이 대표적이다.밀양공장1·2공장은 총 약 4200억원이 투입돼 2022년 5월과 2025년 6월에 각각 준공됐다. 연간 최대 13억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수출 제품 생산의 핵심 플랫폼으로 역할하고 있다.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간 중국공장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 현지 수요를 전담하기 위해 건설 중이다. 8개 라인에서 연간 11억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어 완공 시 해외 실적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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