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하반기도 동결…주가 역풍 맞은 이곳은 [이런국장 저런주식...

한전 주가 4% 하락KB證 “목표주가 5만 4000원 ↓”서울 중구 거리에 설치된 전력계량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오승현 기자한국전력(한전)이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 하방 압력도 덩달아 강해졌다. 이미 과중한 부채가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요금 인상까지 지연되면서 이익 전망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이를 감안해 한전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4.38%) 하락한 3만 7100원에서 장을 마감했다. 장중 3만 6150원까지 내려간 가운데 정규장 이후 애프터마켓에서도 약세를 띄었다. 이밖에도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기업 종목들도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이날 한전의 주가가 하락폭을 키웠던 배경에는 하반기 전기요금 동결 발표와 관련이 깊다. 한전은 앞서 22일 3분기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를 지금과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기·가스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하반기에도 동결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다만 한전의 부채가 이미 과중한 상황에서 요금까지 동결되자 이익 개선 전망도 힘을 잃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연 반영되면서 전력 조달 비용은 7000억 원 늘어난 가운데 전기요금은 동결되고 있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전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증권가에서도 한전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KB증권은 이달 23일 보고서를 내고 한전의 목표 주가를 종전 6만 3000원에서 5만 4000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올해 5월에는 삼성증권, 교보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현대차증권에서 잇따라 한전의 목표 주가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4만 3000원까지 전망치를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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