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전력업계, 내달 베트남 총집결…“수출 3위국 집중 공략” [비즈36...

7월 15~17일 ‘일렉스 베트남’ 열려효성重·LS일렉·HD현대일렉 등 참가韓 3위 전력산업 수출국…전력 소비 폭증대규모 전력망 인프라 특수 확보 기회베트남 호치민시 야경 전경.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베트남항공 제공][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국내 전력산업 주요 업체들이 다음달 일제히 베트남으로 향한다. 급격한 경제 성장과 함께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베트남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대규모 전력망 인프라 특수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등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2026 일렉스 베트남(ELECS VIETNAM 2026)’ 전시회가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주요 전력기기 톱3 업체를 비롯해 대한전선, 일진전기 등 대표 기업들이 일제히 참가해 각사의 토털 설루션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총 5000㎡ 규모로 조성되는 전시회에서는 송배전 기자재, 발전 설비, 신재생 에너지, 지능형 전력망 등 전력 기술이 총망라된다. 수출 상담회에는 국내 100개사 및 해외 50개사가 참여할 전망이며, 작년 행사에는 24개국에서 1만5000여명이 방문해 8080만달러 규모의 실제 계약 체결 성과가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지 네트워크 확장과 수주 논의가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전력업계가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빠른 경제 성장과 함께 전력 소비가 폭발하고 있어서다. 베트남은 2024년 기준 한국의 전력 기자재 산업 수출 3위국으로 부상한 거점 시장이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이 베트남으로 수출한 전력산업 규모는 2018년 7억7200만달러에서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 2023년 11억2900만달러, 2024년에는 11억8400만달러까지 늘었다.세계은행(WB)에 따르면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은 2019년 3344억달러에서 2024년 4796억달러로 뛰었고, 2024년 기준 GDP 성장률은 7.1%에 달한다. 이런 고속 성장과 함께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베트남의 전력 소비량은 연평균 9.7%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현지 정부는 부족한 전력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베트남은 오는 2045년까지 전력 발전설비 확보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해 총 3200억달러(약 440조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3년 기준 80기가와트(GW) 수준이었던 발전 설비용량을 2045년 276.6GW로 3.4배 이상 확대하고, 연간 발전량 역시 276.4테라와트시(TWh)에서 877.1TWh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베트남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2021~2045) 송전망 구축 계획’에 따르면 당장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고전압 송전선로인 500킬로볼트(kV) 전선 6044km, 220kV 전선 4946km가 새롭게 깔릴 예정이다. 같은 기간 변전소 인프라도 500kV 변전소 3만5100메가볼트암페어(MVA), 220kV 변전소 3만8813MVA 규모가 추가로 구축된다.이에 주요 업체들은 현지 공략을 이어왔다. 효성중공업은 그룹 차원에서 2007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만큼 현지 관계가 밀접하며 지난 4월에는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서 베트남전력공사(EVN), 베트남 투자유치센터와 각각 전력 설루션 협력 및 공장 신축을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은 1997년 베트남 생산법인을 설립해 2013년부터 현지 저압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또한 베트남 법인을 통해 현지 시장에 전력 설비를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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