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비용 부담” 우려에…애플 장비공급株도 ‘울상’ [코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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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LG이노텍 2% 하락 마감메모리 수요 위축 우려팀 쿡 애플 CEO. EPA연합뉴스애플의 주가가 급락하자 애플에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도 덩달아 하락 전환했다. 메모리 반도체 비용이 부담돼 맥북과 아이패드의 가격을 올렸다고 밝히면서다. 향후 애플의 메모리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에 투자자들도 애플 관련주들을 처분한 것으로 관측된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011070)은 전 거래일 대비 2만 2000원(2.31%) 하락한 93만 10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마감 후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도 3.36% 빠지며 92만 1000원까지 내려 앉았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제조에서 수위권 시장 지위를 보유한 기업으로, 오랫동안 아이폰의 카메라 모듈을 책임져 왔다.LG이노텍과 같이 애플에 반도체 관련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주가는 이날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등을 납품하는 코스닥 상장사 비에이치(090460)는 전장보다 870원(4.17%) 내린 1만 998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애플의 부품 관련주인 자화전자(033240)도 5.57%의 하락폭을 기록했다.애플의 주가가 6% 넘게 급락해 투자자들도 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한 영향으로 관측된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와중에도 25일(현지 시간) 애플이 6.12%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띄었다. 애플이 주력 제품인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화근이었는데, 시장에서 이를 인플레이션의 전조 현상으로 받아들이자 투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관측된다.글로벌 반도체 종목 랠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애플이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메모리 반도체 비용 부담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반도체 랠리를 지탱했던 건 메모리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다만 소비재 기업들이 메모리 가격에 부담을 느낀다는 것은 향후 메모리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의미를 함축하기에 국내 증시 뿐만 아니라 일본(키옥시아), 대만(TSMC) 등지의 반도체 대형주들도 동반 약세를 띄었다.증권가에서는 이날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애플의 가격 인상에 따른 메모리 수요 감소 우려를 지목하면서도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는 낮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 감소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메타, 알파벳 등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AI 투자 수요는 여전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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