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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P, 에스원에 '거버넌스 정상화' 5대 제안

에스원아시아경제2026.06.24 00:00

"1위 업체인데 2위 업체 밸류 절반 그쳐""현 경영진, 보안업과 무관"행동주의 펀드 플래시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국내 보안업계 1위 기업 에스원에 거버넌스 정상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촉구하며 5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FCP는 2위 기업보다 낮은 밸류에이션과 왜곡된 경영진 보상 구조를 지적하며 '신경영 정신'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24일 FCP 관계자는 "에스원 이사회 의장과 대표에게 기업가치 정상화를 위한 주주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이사회에 보낸 서한과 주주 프레젠테이션을 공개했다.FCP가 제시한 5대 제안은 ▲3개년 목표주가 발표 ▲5개년 사업 비전 제시 ▲잉여 현금 플랜 ▲주주와 투명한 소통 ▲상법을 준수하는 이사회 등이다.우선 FCP는 이사회가 심각한 저평가 상태를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데도, 밸류에이션(EV/EBITDA)이 2위 SK쉴더스가 수년 전 인정받은 수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3배(SK쉴더스 12.0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주주환원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에스원이 시가총액의 절반에 달하는 현금을 연 1.6% 수준의 저금리 은행 예금에 묶어두고 있다고 비판이다. FCP는 지난 10년간 코스피 지수가 370% 상승하는 동안 에스원 주가가 30% 하락한 점을 지적하며, 자사주의 즉시 소각이나 배당 확대, 미래 신사업 투자 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실버케어, 드론, 사이버보안 등 신성장 사업 진출을 포함한 구체적인 5개년 사업 비전 제시를 촉구했다.특히 에스원의 저평가 원인으로 '왜곡된 거버넌스(지배구조)'를 꼽았다. 과거 25년간 에스원 대표가 모두 삼성그룹에서 내려온 인사가 맡았고, 이 중 보안 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게 FCP의 주장이다. 정해린 에스원 대표 역시 단체급식사업(삼성웰스토리) 출신이다.이상현 FCP 대표는 "거버넌스가 바로잡히면 에스원 주가는 일단 2배(15만원)로 정상화되고, 중장기적으로 드론이나 실버케어 등 신사업에 진출할 경우 6배(45만원)까지 재평가될 잠재력이 있다"며 "지난해 7월 상법 개정으로 이사의 충실의무가 모든 주주로 확대된 만큼, 이번 사안은 삼성그룹이 전체 주주 이익 보호라는 새 기준에 어떻게 부응할지에 대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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