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내부거래 줄었다지만…한국콜마·에코프로 쏠림 여전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haileykim0516@gmail.com] 새로 편입된 한국콜마, 계열사 매출 3분의 2 이상 내부거래대기업집단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16.0%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주요 기업체 건물들 ⓒ연합뉴스지난해 대기업집단 규제 대상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소폭 낮아졌지만 일부 기업은 계열사 거래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대기업집단에 새로 편입된 한국콜마는 내부거래 비중이 60%를 넘어서며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90곳 가운데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81개 그룹의 규제 대상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은 16.0%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규제 대상 계열사는 오너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이거나 해당 회사가 지분 50%를 초과 보유한 자회사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2024~25년 결산 기준 국내 계열사의 개별 매출액과 계열사 매출액을 토대로 진행됐다. 아울러 내부거래 규모에는 해외 계열사와의 거래도 포함됐다.대기업집단 내부거래 비중 순위 ⓒCEO스코어 제공조사 결과,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대기업집단은 한국콜마로 나타났다. 한국콜마의 규제 대상 계열사 4곳은 총매출액 621억원 가운데 420억원을 계열사 거래로 올려 내부거래 비중이 67.5%에 달했다. 특히 그룹 오너 일가가 48.3%의 지분을 보유한 콜마홀딩스의 내부거래 비중은 77.2%로 집계됐다. 계열사 매출 360억원이 내부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에코프로가 63.8%로 2위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규제 대상 계열사 5곳의 전체 매출액 383억원 가운데 245억원을 내부거래로 올렸다. 이어 오리온(58.2%), LG(58.0%), 두산(51.4%), HL(43.6%), SK(42.6%), LX(36.1%), HD현대(34.9%), BS(34.8%) 등도 높은 내부거래 비중을 보였다.최근 1년간 내부거래 비중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2024년 39.4%에서 지난해 51.4%로 12.0%포인트 상승했다. DB는 11.7%포인트 증가해 뒤를 이었고, SK 역시 같은 기간 32.8%에서 42.6%로 9.8%포인트 높아졌다.반면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빗썸이었다. 빗썸은 1년 만에 내부거래 비중이 100%포인트 하락해 0%를 기록했다. 기존 규제 대상 계열사였던 온가드가 빗썸에 인수돼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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