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테일] 샌들인 듯 운동화인 듯…변덕스러운 날씨에 '샌동화'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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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킨 홈페이지 갈무리][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발을 보호하는 기능적인 역할에만 머물던 신발이 이제는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주요한 수단이 됐다. 이 가운데 올 여름 '샌동화(샌들+운동화)'가 주목받고 있다. 과거 한여름에 수요가 급증했던 젤리슈즈나 플립플랍(조리), 레인부츠의 인기를 이어 받아 샌들의 쾌적함과 운동화의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 슈즈가 시장을 리드하는 모습이다.실제로 샌동화의 수요 급증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2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가 전개하는 미국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킨(KEEN)은 샌동화 트렌드에 힘입어 판매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킨의 대표 제품인 '하이퍼포트'. '유니크', '뉴포트' 시리즈의 최근 한 달간 판매 수량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 늘었다. 운동화 고유의 아웃솔(밑창) 피팅감을 살린 하이퍼포트 등은 같은 기간 약매출이 약 85%나 급증하며 매출 견인의 핵심 주역으로 떠올랐다.슈즈 멀티숍 ABC마트 역시 지난달 호킨스의 '레노 하이브리드'. 누오보의 '시아 볼드 마리스 메리제인', 아디다스의 '오즈웨이브 샌들' 등 고기능성 및 스포티 디자인을 갖춘 샌동화 라인업의 수요가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상황이 이렇다보니 패션·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샌동화 출시 경쟁도 치열하다. 노스페이스는 발등과 앞발 부분의 벨크로와 발뒤꿈치 스트랩을 통해 개인의 발 모양에 맞춰 세밀하게 피팅을 조절할 수 있는 '익스플로어 캠프 샌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함께 선보인 '헥사 럭스 샌들' 역시 스포티한 분위기에 도톰한 솔 디자인을 적용해 쾌적함과 자연스러운 키 높이 효과를 더했다.[사진=K2]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 전개하는 어그(UGG)는 올여름 '골든글로우 토글 샌들'을 선보였다. 이는 기존 인기 제품인 골든 글로우 샌들의 가벼운 착화감과 플랫폼 디자인은 유지했다. 여기에 탈부착 가능한 신발끈과 토글 장식을 새롭게 더해 스포티한 운동화 감성으로 스타일 활용도를 높였다. 방수 기능까지 갖춰 궂은 장마철은 물론 휴가지 물놀이 등 다방면으로 착용할 수 있게 했다.아웃도어 브랜드 K2 역시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계곡 트레킹과 하이킹 등 아웃도어 환경에서 운동화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샌들 3종(모건, 에반더, 카스피안)을 시장에 내놓았다. 신동준 K2 신발용품기획팀 이사 역시 "최근 여름철 아웃도어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시원한 착용감과 안정적인 보행 성능을 동시에 갖춘 기능성 샌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샌동화는 샌들의 장점인 통기성과 배수성을 갖춘 동시에 빗길이나 계곡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발 전체를 단단히 잡아주는 운동화의 강점을 결합해 소비자의 니즈를 관통했다. 활동량이 많은 여름 휴가철은 물론, 폭염과 게릴라성 호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기습적인 날씨 변화와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장마 시즌이 다가오며 올해도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와 햇볕 모두에 대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아이템을 찾는 고객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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