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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증권주도 '털썩'…2분기 전망은

유진투자증권뉴시스2026.06.24 00:00

'검은화요일' 후폭풍에 증권주 5~8%대 동반 급락 3개월 코스피 60% 오를 때 증권지수 되레 15%↓2분기 실적 밝지만…"PBR 1배 이상, 매력도는 낮아"[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203.84)보다 152.95포인트(1.86%) 상승한 8356.79,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91.52)보다 13.61포인트(1.53%) 오른 905.13에 거래를 시작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39.1원)보다 4.2원 내린 1534.9원에 출발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06.24. mangusta@newsis.com[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8% 이상 폭락하는 등 국내 증시가 전례 없는 충격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황 산업으로 분류되는 증권주 역시 전날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유동성이 폭발하며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인 상황이지만, 시장은 이미 하반기 업황 둔화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지수와 증권주 간의 괴리를 키우는 모습이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가 9.99%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여파로 주요 증권주들도 일제히 무너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하루 8.57% 하락한 4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교보증권(-8.29%), NH투자증권(-6.66%), 유진투자증권(-6.94%), 대신증권(-5.79%)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이날의 급락은 최근 증시를 주도했던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진 데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등재가 무산된 데 따른 충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증권가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의 기록적인 상승세 속에서도 증권주가 소외되며 지수와 괴리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증권업지수의 흐름을 보면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 5월 초 단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실제로 최근 3개월간 코스피 지수가 60% 폭등하는 동안 증권업지수는 오히려 15% 하락하며 극단적인 대조를 이뤘다. 올해 연초 대비 기준으로 폭을 넓혀보더라도 코스피 지수가 1000포인트 단위 마디대를 깨고 100% 이상 상승하는 동안, 증권업지수의 상승률은 50% 수준에 그쳤다.전통적으로 지수 상승 및 거래대금 증가와 궤적을 같이하던 증권주의 약세는 코스피 상승세가 시장 전반의 체질 개선을 동반한 것이 아닌, 반도체 독주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해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증시 부양 정책 모멘텀이 다소 약화된 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월 60조원대에서 5~6월 100조원 수준으로 급증한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최근의 증권주와 코스피 지수와의 괴리는 표면적으로는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차적으로 반도체 독주로 코스피 상승 폭이 극대화된 측면이 있지만, 향후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여지가 크지 않아 실적 모멘텀 둔화 가능성을 주가가 선반영한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장 2분기 증권업의 실적 가시성은 매우 높은 상태다. 개인 투자자들의 고배율 레버리지 투자와 신용거래가 극대화되면서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9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1분기 대비 38% 급증한 수치로,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를 견인할 핵심 요인으로 여겨진다. 신용잔고 평잔 역시 전분기 대비 16% 늘어난 36조원 규모에 달해 이자 수익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다수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인해 증권주의 중장기 주가 상단이 제약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 연구원은 "과도하게 높은 시총 회전율의 정상화 가능성, 주요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 소진, 대규모 투자자산의 평 가 및 처분손익 감소나 금리와 규제 측면에서 부정적인 부동산금융 환경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하반기에도 추세적인 증시 상승 여부가 관건이 되겠지만, 주요 증권사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이미 1배를 상회하고 있어 금융업종 내 증권업종 투자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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