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미통위, 24일 JTBC 만나 회생 여파 점검…"중계는 차...
일본 TBS, 중계권료 미납 가능성 제기…방송 서비스 안정성·시청권 보호 점검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신관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JTBC와 만나 회생절차 이후 방송 서비스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다. 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 5곳의 회생 신청 이후 방송·콘텐츠 업계 전반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표팀의 32강 경기 중계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미통위는 이날 JTBC 측과 만나 회생절차 이후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 등 방송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앞서 일본 TBS는 JTBC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지급해야 할 월드컵 중계권료 일부를 아직 납부하지 못했으며, 기한 내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기 중계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TBS는 “중계권료 폭등과 권리 판매 난항으로 JTBC가 재정난에 빠졌다”며 “관계자 취재 결과 JTBC가 이번 대회 중계권료 일부를 대회 주최 측인 FIFA에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이어 “기한 내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국에서 29일부터 시작되는 결승 토너먼트 이후 TV 중계가 허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해외에선 중계권료 미납으로 방송이 중단된 사례도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나이지리아 방송사들은 FIFA에 지급해야 할 중계권료 일부를 기한 내 납부하지 못했고, FIFA는 월드컵 경기 신호 송출을 중단했다.자국 대표팀이 본선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었음에도 국민들이 월드컵 중계를 시청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이후 미납 대금 문제가 해결되면서 송출도 재개됐다.업계 안팎의 우려가 커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사태가 단순히 한 방송사의 재무 문제가 아니라 월드컵과 올림픽 같은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성상 시청자 권익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JTBC는 이날 “현재 대회가 진행 중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결승전까지 모두 차질 없이 중계한다”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는 물론 토너먼트의 마지막까지 월드컵 현장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니, 잘못된 정보에 착오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방미통위 역시 최근 불거진 중앙그룹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JTBC 상황을 예의주시해왔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은 최근 취임 6개월 기자간담회에서 "사무처에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모니터링하도록 지시한 상태"라며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재정 상황상의 유동성 위기로 이해하고 있고 당장 방송사업 자체에 당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JTBC 한 회사의 문제로만 봐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JTBC가 왜 높은 가격에 중계권을 확보할 수밖에 없었는지, 또 왜 재판매에 실패해 사실상 단독 중계 구조로 가게 됐는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더 큰 문제는 이 같은 논란이 반복될 가능성이다. 방송 매출은 줄어드는 반면 국제 스포츠 기구들은 자본력 중심의 입찰 구조를 강화하면서 중계권 가격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즉, 이러한 글로벌 OTT 확장과 중계권 시장 변화 속에서 보편적 시청권으로 대변되는 공공성과 시장 경쟁을 어떻게 조율할지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한편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는 지난 23일 중앙홀딩스, JTBC, 메가박스중앙,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중앙그룹 계열사에 대한 대표자 심문을 진행했다.재판부는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동시에 JTBC가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승인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ARS가 승인되면 회생절차 개시는 최대 3개월간 보류되고, 그 사이 채권단과 자율 협상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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