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향후 3년간 자사주 90조원 사들인다...역대 최대 규모 매...
성과급 지급 차원...증권가 “주가 상승 모멘텀 기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삼성그룹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6.5.26 ⓒ 뉴스1 김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향후 3년간 임직원 성과 보상을 위해 총 9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특별경영성과급을 자사주로 주는 주식 보상을 하기로 합의하면서 대규모 자사주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최근 국내 시가총액 1위를 SK하이닉스에 내준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이 강력한 주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달 이사회 결정 등을 거쳐 자사주 2억 9000만 주를 3년간 분할 매입할 계획이다. 이는 약 90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지난 10년간 매입한 자사주 총액(30조 7000억원)의 3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자사주 매입 관련 세부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는 8209만 주로, 23일 종가 기준 25조원 규모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 노사 합의로 영업이익의 10.5%를 반도체 부문에 특별 경영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부족한 자사주 분량을 전량 증권 시장에서 추가 조달해야 한다.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향후 3년간 영업이익 합산 예상 규모가 1471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앞으로 3년간 성과급 총액은 154조원가량이 되며 이 중 세금 약 40%를 원천징수한 뒤 93조원가량을 주식으로 지급하게 된다.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10월 도입한 성과 조건부 주식(PSU) 제도에 따른 자사주 수요도 확보해야 한다. 삼성은 당시 12만8000명에 달하는 직원 전원에게 사원 및 대리급은 200주, 과장·차장·부장급은 300주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PSU는 약정 기준일인 지난해 10월 15일 대비 평가 기준일인 2028년 10월 13일에 주가가 상승하면 지급 수량이 늘어나는 구조다. 앞으로 주가가 오를수록 받는 자사주 규모도 늘어나는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로 계산할 경우 직원에게 지급해야 할 자사주는 7000만주가 넘으며 매입 금액만 2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특별경영성과급(93조원)과 PSU(22조원) 지급 규모를 감안하면 현재 보유한 25조원 규모의 자사주에 추가로 3년간 90조원의 자사주 추가 매입이 필요하다. 추가 자사주 매입 규모(2억9000만주)는 삼성전자 보통주의 5%에 육박한다.내년 초에 올해 특별경영성과급을 지급하려면 하반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분할 매입을 시작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증권가에선 벌써부터 “강력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할 때마다 큰 폭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2017년 1월 9조30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 당시 3만 원대이던 주가가 같은 해 11월 5만 7000원대로 50.3% 올랐고, 2024년 11월(10조 원 규모) 매입 당시엔 발표 당일 7.21% 상승을 시작으로 조기 완료 시점인 지난해 9월 말까지 68.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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