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스타트업에만 투자금 몰린다 [빛이나는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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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금이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보틱스에 몰리고 있다. 그외에 다른 분야의 스타트업들은 투자를 유치하기도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한다. 스타트업 투자를 둘러싼 양극화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27일 벤처 투자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진행된 전체 비상장기업 투자 중 초기 라운드 투자금액의 54.7%가 AI, 로보틱스 분야에 집중됐다. AI, 로보틱스 분야의 투자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 건수 기준으로 AI, 로보틱스 스타트업의 투자는 전체 35%를 차지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비중이 늘어난 셈이다.AI, 로보틱스 기업에 대한 투자는 시드 단계일수록 더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시드 투자가 진행된 149건 중 42%인 63건이 AI, 로보틱스에 대한 투자였다. 작년보다 10%포인트가량 증가했다. 투자금액 기준으로는 시드단계의 AI 로보틱스 투자 비중이 전체 91%나 차지했다.이는 최근 몇몇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메가시드’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 컨피그인텔리전스다.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하는 컨피그인텔리전스도 지난달 40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회사는 시드 단계부터 투자에 삼성, LG, 현대, SK 등 대기업들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컨피그인텔리전스는 로봇 파운데이셔모델 개발에 필요한 피지컬AI 데이터를 구축, 합성하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한국의 제조 인프라, 미국의 AI 생태계를 동시에 활용하기 위해 202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설립했다. 이후 한국 법인을 별도로 세워 운영하고 있다.홀리데이로보틱스는 최근 시리즈 A로 15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초기 라운드 중 최고 금액이다. IMM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이 참여했다.회사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로봇 손과 촉각 감지기, 가동 관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 ‘프라이데이’를 공개했고, 올해 7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다.반면 다른 분야의 스타트업들은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벤처캐피탈(VC)의 관심이 이전보다 떨어졌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AI만 가지고는 VC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고 했다.VC업계 관계자 역시 “로보틱스에 관심이 많긴 하지만 아직 시장 초반이고 기업공개(IPO) 등 엑시트 방안이 많지 않아 리스크가 크다”면서 “그러다 보니 기술력이 조금이라도 좋다고 알려진 소수 스타트업에 투자 제안이 몰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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