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MORE]8% 턱밑서 꺾인 주담대 고정금리…상승 압력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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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채·국고채 하락에 주담대 고정형만 '숨 고르기'내달 한은 기준금리 인상 유력…고정금리 하락세 제한적대출 총량 조이자 한도 축소…변동·전세·신용대출은 상승연 8%에 근접했던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고정금리가 최근 소폭 하락했다. 다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가 맞물리면서 대출금리 전반의 상승 압력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5년 고정·주기형 금리는 이달 11일 연 4.49~7.51%까지 오른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 26일 기준 연 4.42~7.41%로 낮아졌다. 보름 만에 금리 하단은 0.07%포인트(p), 상단은 0.10%p 내려온 셈이다. 주담대 고정·주기형 금리가 낮아진 것은 기준지표인 금융채(은행채·무보증 AAA) 5년물이 꺾인 영향이다. 금융채 5년물은 이달 10일 연 4.422%에서 26일 연 4.333%로 내렸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국고채 등 채권시장 금리도 내림세를 보였고 금융채 5년물도 같은 흐름을 탔다.다만 주담대 고정금리 하락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 완화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효과가 이어질지 불확실한 데다, 내달 한은 기준금리 인상(연 2.50%→연 2.75%)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경계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신현송 한은 총재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추가 인상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다음 달 인상을 포함해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서울의 한 시중은행에서 시민들이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도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전년보다 0.2%p 낮아진 1.5%로 제시하면서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하나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주담대 취급 시 MCI(모기지신용보험)와 MCG(모기지신용보증) 가입을 일시 중단할 방침이다. 보험·보증에 가입하지 못하면 은행은 대출 한도를 산정할 때 지역별 소액임차보증금을 빼야 해 차주가 실제로 받을 수 있는 대출액이 줄어든다. 국민은행은 지난 26일부터 가입을 중단했으며 농협은행은 이미 중단했다.IBK기업은행은 대출상담사를 통한 개별 대출 접수를 중단하는 강수를 뒀다. 신용대출 한도 축소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낮췄고 신한은행은 마이너스통장 만기 연장 때 기존 한도를 최대 20% 축소한다.▷관련기사 : 카카오뱅크도 마통 한도 1억원으로 축소…인뱅 3사 신용대출 조인다(2026.06.16)주담대 고정금리만 주춤하고 있을 뿐 다른 가계대출 금리는 오름세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 11일 연 3.83~6.23%에서 26일 연 4.07~6.37%로 하단과 상단이 각각 0.24%p, 0.14%p 올랐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대출(6개월)은 연 3.17~5.87%에서 연 3.26~5.96%로 하단과 상단이 각각 0.09%p 상승했다. 신용대출(6개월)도 연 4.07~5.67%에서 연 4.19~5.76%로 하단은 0.12%p, 상단은 0.09%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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