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개인결제 시장 점유율 선두 유지…삼성카드는 '맹추격'

서울 중구 소재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 제공=신한카드신한카드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개인결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사수했다. 그동안 쌓아온 회원 기반에 더해 제휴·프리미엄 사업 성과까지 맞물리며 실적을 키워온 결과다. 다만 최근 빠르게 외형을 확대 중인 삼성카드가 턱밑까지 따라붙으며 판도가 변할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해 1~5월 누적 기준 개인 신용카드 신용판매액은 62조4379억원으로 전년동기(59조2149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신용판매는 개인 고객이 신용카드로 결제한 일시불과 할부 금액에 국세·지방세 등 세금 납부 실적까지 더한 값이다. 1~5월 누적 기준 국내 8개 전업카드사의 개인 신용카드 신용판매액은 지난해 288조9829억원에서 올해 306조9892억원으로 6.2% 늘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점유율은 20.5%에서 20.3%로 소폭 하락했지만 선두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최근 주요 카드사들이 수익성 둔화를 돌파하기 위해 법인 시장을 공략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지만, 절대 규모 면에서 개인 신용판매 사업의 중요도는 여전히 크다. 광범위한 결제 및 마케팅 수요 등 사업적으로 이점이 많기 때문에 주도권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진다. 신용판매는 카드사의 본업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동시에 수익성과도 연결 지을 수 있는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 카드사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의 여신 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잠재적 금융 상품 수요층을 확보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장기간 개인 신용판매 시장의 강자로 자리했다. 5월 말 기준 신용카드 회원 수는 1454만명으로 업계 1위다. 직불·체크카드의 경우 2004만명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이 꾸준하게 쌓아온 대규모 회원 기반은 신용판매 실적 제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유통·통신·주유 등 생활밀착형 혜택을 담은 제휴 사업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고객과의 접점 확대로 회원 기반을 강화하고 결제 실적 제고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건당 결제액이 큰 우량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프리미엄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개인 신용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보다 경쟁사인 삼성카드의 매서운 추격 흐름에 주목한다. 삼성카드는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신한카드를 제치고 첫 1위에 오른 데 이어 개인 신용판매 왕좌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삼성카드의 올 1~5월 누적 개인 신용카드 신용판매액은 61조5555억원으로 8개 전업카드사 전체 실적 중 점유율 20.1%를 차지했다. 신한카드와의 차이는 0.2%p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인 0.6%p보다 축소되며 사실상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의 월간 흐름을 볼 때 연간 기준 최종 1위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신용판매는 일시불과 할부 뿐 아니라 세금 납부 실적까지 포함되는 만큼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연말로 접어들수록 선두 자리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개인결제 부문은 카드사의 본업이자 존재의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에 실적 변동성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보통 세금 납부 일정이 되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생기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지금의 양강 구도에서 앞서 나가는 회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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