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특수에 출산율 반등까지...백화점이 들썩인다

출산율 반등으로 트래픽·객단가 수혜“영유아 동반 가구, 백화점 선호해”프리미엄 육아 흐름도 뚜렷, 객단가↑ 경기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뉴시스)백화점 매출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최근 발표한 5월 주요 유통 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의 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백화점 호황 장기화를 점치는 시선이 늘고 있다. 단순히 떨어진 원화 가치로 인한 외국인 특수 외에도 ‘출산율 반등’에 따른 트래픽·객단가 이중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2023~2025년 3년 연속 합계출산율 반등(0.721→0.748→0.8)을 주목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출생아 수도 25만4500명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며 “이는 30대 여성 인구의 출산 적합 구간 진입과 함께 코로나 시기 출산 이연 효과가 더해진 출산률 반등 모멘텀일 가능성이 있으며, 그중 백화점 업종이 직접적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출산율 반등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2만4521명으로 1년 전보다 18% 증가했다.일단 트래픽(방문객) 증가를 예상했다. 이해니 애널리스트는 “영유아 동반 가구는 유모차·수유실 등 아동 인프라와 체류형 콘텐츠를 이유로 백화점·아웃렛을 선호한다”며 “출생아 수 증가는 (백화점) 방문 빈도를 높이고, 유아용품 외 여성복·F&B·생활용품 연계 소비를 만들 수 있다”고 짚었다.객단가 개선 가능성도 있다. 아이 한 명에게 더 많이 쓰는 ‘프리미엄 육아’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유아용품 시장은 출생아 수 감소에도 꾸준히 커졌다. 시장 규모는 2009년 1조2000억원에서 2018년 3조6000억원, 2022년 5조1979억원, 2023년 5조2330억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이해니 애널리스트는 “국내 유아용품 시장은 출생아 수가 아니라 1인당 소비 단가 상승에 의해 규모가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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