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급락장에 55% 뛴 키움 ETN…호가 공백 속 18주 체결
장 마감 후 랜덤엔드서 LP 호가 공백…한때 괴리율 100%키움證 "유사 사태 재발 않도록 시스템 보완"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모습. (자료사진) 2023.7.28 ⓒ 뉴스1 유승관 기자(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키움증권의 반도체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에서 유동성공급자(LP) 호가 공백으로 50%가량 가격이 폭등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오전 11시 5분 키움 레버리지 반도체 TOP10 ETN은 전일 대비 18만 590원(47.52%) 내린 19만 941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18만 9030원(49.74%) 내린 19만 970원까지 내렸다.해당 ETN은 전날 13만 5925원(55.68%) 급등한 38만 원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주 급락에도 구성종목 흐름과 반대로 급등한 것이다.이는 장 마감 이후 단일가매매의 랜덤엔드 구간에서 호가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소량의 시장가 매수 주문이 유입된 영향이었다.전날 ETN 종가 변동성 확대에 따라 장 종료 시 랜덤엔드가 발생했고, 오후 3시 31분께 일부 호가가 빠진 상태에서 시장가 매수 주문이 들어오며 가격이 급등했단 것이다.다만 당시 가격을 끌어올린 체결 물량은 18주에 그쳤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거래량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호가가 얇아진 상황에서 소량 주문이 높은 가격에 체결되면서 종가가 38만 원으로 확정된 것이다.공시에 따르면 해당 ETN은 전날 종가 기준 시장가격(38만 원)이 실시간 지표가치 18만 5060.37원보다 105.33% 고평가되며 괴리율이 크게 벌어졌다. 괴리율은 ETN 시장가격과 지표가치의 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투자위험 지표다.이날 가격은 전날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종가가 되돌려지며 급락했다. 현재는 괴리율이 대부분 해소된 상태로 알려졌다.키움증권은 전날 종가 급등을 유발한 18주 체결 투자자를 제외하면 이날 거래는 적정가 수준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키움증권 관계자는 "랜덤엔드 이후 체결 과정에서 LP가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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