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가 그 정도겠나”… 이 대통령, 호남 반도체 용수 부.....

“하루 100만 톤 산업용수 공급 가능… 검토도 없이 투자하겠나”김용범 “상식 밖 주장” 가세… “부처 눈에는 부처, 돼지 눈에는 돼지” SNS도이재명 대통령. (청와대)이재명 대통령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둘러싼 용수 부족 논란에 직접 반박하고 나섰습니다.“호남에도 물은 충분하다”며 하루 100만 톤 규모의 산업용수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수 확보도 검토하지 않은 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할 기업이 아니라며 야권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우려를 일축했습니다.반박 글을 올린 직후에는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는 글도 잇따라 게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특정인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호남에도 물 충분… 하루 100만 톤 공급 가능”이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수 부족 가능성을 제기한 기사를 공유하며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이어 “첨단도시 발전에 필요한 만큼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수자원을 제대로 배치·관리하면 하루 100만 톤의 산업용수 공급도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설명했습니다.또 “수십 년간 분할 지배라는 정치적 목적 아래 호남을 농업도시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농업용수 공급에 맞춰 수자원을 활용해 왔을 뿐”이라며 기존 수자원 정책을 비판했습니다.그러면서 “세계 1, 2위를 다투는 반도체 기업인 삼성과 하이닉스가 생산에 필수적인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검토도 없이 초대규모 공장 설립을 추진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며 “정부도 물이 없는 지역에 공장을 짓도록 권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이어 “정치적 입장을 떠나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지역균형발전과 전국적 상생·공존 정책에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용범 “문제는 물이 아니라 국가 인프라”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용수 부족 우려에 반박 입장을 더했습니다.김 실장은 “댐 여유량과 수십 년간 과배분된 미사용 물량, 농업용 대형 보와 저류시설, 하수 재이용수까지 흩어져 있을 뿐 수자원 풀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이어 “핵심은 물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물 관리와 인프라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의 문제”라며 “우리의 편견이 있는 물마저 없다고 주장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처 눈에는 부처”… 대통령실 “원칙적 메시지”이 대통령은 용수 논란을 반박한 뒤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이라며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타인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글을 추가로 올렸습니다.이 게시글에는 별도로 특정 대상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정치권에서는 야권의 반도체 투자 비판이나 전날 이 대통령을 공개 비판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과 연결하는 해석이 나왔습니다.대통령실은 “오늘 대통령의 SNS 글은 원칙적인 내용”이라며 “기업의 지방 투자와 관련한 억측과 허위 주장이 유포되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JI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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