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末머니]배터리주 반등은 언제…美 ESS·유럽 전기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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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우려 및 밸류 부담, 주가에 선반영"미국 AI 데이터센터발 BESS 수요 확대유럽 EV·ESS 시장의 완연한 회복세전기차(EV) 수요 둔화에 눌려 있던 2차전지주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증권가에선 반등의 열쇠가 전기차가 아닌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망 병목이 심해지면서 배터리 기반 ESS가 전기차 부진을 메울 새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판단이다.전기차 캐즘에도 수요축은 ESS로 이동최근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송전망 병목, 태양광과 배터리 기반 ESS 결합, 가스터빈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EV 둔화를 보완하는 수준이 아니라 독립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간 2차전지 섹터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상태다. 미국 전기차 수요 역시 보조금 종료와 높은 자동차 금융비용, 중고 전기차 공급 증가 영향으로 당분간 강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른 것은 배터리 기반 ESS다.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제조업 리쇼어링, 냉방 수요, 전기화, 재생에너지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미국 전력 인프라 전반에서 ESS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SS는 발전원 자체는 아니지만 전력 피크를 낮추고, 계통 접속 부담을 줄이며, 프로젝트 상업 운전 시점을 앞당기는 빠른 전력 완충 수단으로 평가받는다.비중국 공급망·안전인증 통과 기업 주목글로벌 기준으로는 리튬인산철(LFP) 셀 공급이 넘치지만, 미국 정책 요건을 충족하는 비중국산 현지 생산 공급망은 오히려 희소해질 수 있다. ESS 안전 규정 강화도 한국 기업에 기회다. 대규모 화재 시험과 인허가 대응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단순히 저가 셀을 조달해 조립하는 방식만으로는 프로젝트를 따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유럽 시장 내 전기차 수요 회복도 기대 요소다. 높은 연료세와 도심 주행 비중, 소형차 시장, 법인차량 전동화 정책, 보급형 전기차 출시가 맞물리며 전기차 수요 회복 여건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분석이다.유럽 ESS 시장도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태양광과 풍력 비중이 높아질수록 낮 시간대 전력가격 하락과 저녁 피크 시간대 전력 부족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누적 태양광 설치량 증가와 마이너스 전력가격 발생은 유틸리티급 ESS 수요를 키우는 요인이다. "셀 업체 중심 접근…소재주는 선별 대응"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고 미국 ESS 수주 모멘텀을 갖춘 배터리 셀 업체 중심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 섹터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하고, 최선호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꼽았다. 목표주가는 각각 57만4000원, 91만3000원으로 제시했다.소재주는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엘앤에프에 대해 테슬라 수요와 LFP 양극재 공급 모멘텀을,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유럽 정책 프리미엄과 고객사 다변화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다만 소재 업체는 셀 업체보다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어,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관건은 현지 공장이 안정적인 수율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다. 이 연구원은 "비중국권 현지화 초기 공장은 가동률이 낮고 인력 숙련도가 부족하며, 유럽과 미국의 에너지비와 금융비용도 높다"며 "실제 중국과의 원가 격차가 줄어드는 시점은 내년보다 훨씬 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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