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앤트로픽 '미토스5' 자국 기업만 빗장 풀었다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5'의 사용 제한을 자국 내 특정 기업과 기관으로 한정해 우선 완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앤트로픽 AI 모델에 대한 수출 통제를 발표한 지 약 2주 만에 나온 조치다. 27일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앤트로픽에 보낸 서한에서 보안 조치가 확인된 특정 파트너에 한해 미토스5 사용을 허용한다고 통보했다. 승인 대상은 약 100여 곳의 미국 내 기업과 기관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성명을 통해 국가 핵심 인프라를 운영하는 미국 기관에 해당 모델을 다시 배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글로벌 AI 보안 협력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참여해 미토스5의 전신인 '미토스' 사전 접근 권한을 확보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한국 기업은 여전히 사용이 제한된다. 최첨단 AI 서비스에 대한 미국 정부의 통제는 오픈AI 등 다른 기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는 이날 차세대 모델 'GPT-5.6'을 공개하며 미국 정부가 지정한 일부 기관에만 우선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미 정부의 통제 조치가 자국 AI 산업 주도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한편, 앤트로픽과 미국 정부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안전장치를 적용한 모델인 '페이블5'의 접근 권한 복원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2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외국 국적자의 미토스5 및 페이블5 접근을 전면 차단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로 사용 허가를 받은 미국 기업 소속 외국인 직원은 모델 사용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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