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더 오를줄 알았지"…어제는 '폭등' 오늘은 '폭락'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BP 화이팅(Whiting) 정유소의 모습 [사진 AP=연합뉴스][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유가 계속 오를줄 알고 원유 ETF 어제 들어갔는데 베팅 실패했네요"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지 하루 만에 급락하며 80달러대로 떨어지자, 원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수익률은 고꾸라졌다.10일 오후 2시29분 현재 TIGER 원유선물Enhanced(H)는 전날보다 14.3% 급락한 5775원을 기록하고 있다.신한 WTI원유 선물 ETN, KODEX WTI원유선물(H), 삼성 블룸버그 WTI원유 선물 ETN B 모두 15% 내외로 하락중이다.이들은 모두 WTI 원유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상장지수증권(ETN) 상품들이다.전날에는 WTI 선물 가격이 100달러를 넘는 등 폭등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유가가 떨어지면서 덩달아 하루 만에 급반락하는 모습이다.원유 관련 레버리지 ETF는 낙폭이 더욱 크다.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25.8%,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ETN(H)는 25.3% 폭락중이다.9일(현지시간)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유가는 이란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전쟁 조기종식 시사 발언과 유가 안정책 기대감에 반락하면서 배럴당 80달러대로 내려앉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 마무리 수순(the war is very complete)이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의 영향이 컸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국제 원유 수송로인 이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선박들이 현재 통과하고 있다면서 "그것을 장악하는(taking it over)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 시장의 우려를 덜었다.뉴욕증시 마감 무렵 브렌트유는 이날 종가 대비 4.61% 하락한 배럴당 88.42달러에, WTI는 종가 대비 6.56% 하락한 배럴당 84.94달러에 각각 거래돼 모두 배럴당 9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한편 폭등했던 유가가 다시 떨어지자 증권시장은 상승하는 모습이다.전날 밤 뉴욕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50%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83%, 1.38% 상승했다.코스피지수도 현재 4.80%, 코스닥지수는 3.33%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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