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똥손인 나보단 낫겠지”…펀드매니저 직접운용에 100조 베팅했.....
중시 급등락에도 유연한 대처지수추종 넘어 초과수익 추구올해 상장한 ETF절반 액티브해외처럼 지수연동 요건 없앤완전한 액티브형도 도입 추진 코스피지수가 최고점을 찍은 21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이승환 기자]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커지자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전문가의 운용전략을 더해 초과 수익 등 시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장된 ETF 상품 4개 가운데 2개가 액티브 ETF였다. 이날 미래에셋운용은 반도체 성장주 투자에 월배당 구조를 결합한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선보였다. 하나자산운용은 코스피200지수와 단기국공채를 각각 약 50% 편입하는 ‘1Q 200채권혼합50액티브’를 출시했다. 두 상품 모두 기계적으로 옵션 매도 및 종목 비중 조절을 하지 않고, 직접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상품이다.이로써 올해 들어 이날까지 상장된 ETF 45개 가운데 45%에 달하는 20개 상품을 액티브 ETF가 차지했다.상품 수뿐 아니라 자산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전체 액티브 ETF들의 순자산총액(AUM) 규모는 지난해 말 91조3995억원에서 지난 20일 101조9777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10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이는 한국 증시의 상승과 함께 액티브 ETF로 자금 유입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액티브 ETF로 유입된 월평균 자금은 지난해 5269억원에서 올해 9863억원까지 급증했다.삼성액티브자산운용 관계자는 “액티브 ETF는 지수 추종을 넘어 운용역의 종목 선정 능력을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변동성 장세에서 효율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급변하는 매크로 환경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과 특정 혁신 테마에 심도 있는 리서치를 바탕으로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부분이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지난달 들어 코스닥을 겨냥한 액티브 ETF가 쏟아져 나오며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졌다. 지난달 10일에는 삼성액티브자사운용이 ‘KoAct 코스닥액티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TIME 코스닥액티브’를 동시에 선보였다. 두 종목은 5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1조2363억원에 달했다. 이어 한화자산운용도 지난달 17일 ‘PLUS 코스닥150액티브’를 선보이며 운용사 간 경쟁이 달아올랐다.기존 ETF 시장에서 강자인 대형 운용사뿐 아니라 중소형 운용사들도 액티브 ETF로 활로를 찾고 있다.국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액티브 ETF가 대세가 되면서 기존 펀드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규모가 중요한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좌우되는 액티브 ETF는 상대적으로 성장 기회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국내에서도 지수 연동 요건이 없는 ‘완전한 액티브ETF’ 도입이 논의되면서 액티브 ETF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국내에서는 자본시장법상 지수 연동 요건이 없는 완전한 액티브 ETF 운용이 불가능하다. 반면,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지수 추종에 얽매이지 않는 ETF가 일반화됐다. 작년 미국에 상장된 ETF 중 84%가 완전한 액티브 ETF일 정도다.현재 금융당국은 국내에서도 지수 연동 요건이 없는 완전한 액티브 ETF 도입을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국회에서 개정 법안을 발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책적으로 액티브 ETF와 추종지수 간 상관계수 유지 요건을 폐지함과 아울러 일반 액티브 펀드의 액티브 ETF로 전환 가능성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는 액티브 주식 운용 전문 중소형사들의 ETF 시장 진입장벽을 낮춰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