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회생 후폭풍…840억 물린 한양증권, 장중 12%↓ [이런국...
자기자본 13% 규모 익스포저 보유신평사 “업계 내 노출 규모 가장 커”담보 확보에도 채권 회수 여부 촉각서울 여의도 한양증권 사옥 전경. 한양증권중앙그룹 계열사들의 잇따른 회생절차·워크아웃 신청 여파로 한양증권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이 중앙그룹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점검한 결과 한양증권의 노출 규모가 업계 내에서 가장 큰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한양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2700원(11.89%) 급락한 2만 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인 한양증권우도 전일 대비 3400원(14.26%) 내린 2만 450원을 기록 중이다.중앙그룹 계열사 관련 신용위험 우려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JTBC의 유동화차입금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시작으로 중앙일보와 콘텐트리중앙 등 주요 계열사들이 워크아웃 또는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금융권의 관련 익스포저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중앙일보·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 관련 익스포저는 총 840억 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올 3월 말 기준 한양증권의 자기자본(6478억 원)의 약 13%에 달하는 규모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753억 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최악의 경우 전액 손실 처리 시 영업적자 전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NICE신용평가 역시 이번 점검에서 한양증권이 유일하게 총자산 대비 0.5%, 자기자본 대비 2.0%를 초과하는 익스포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다만 신평사들은 당장 대규모 손실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한양증권이 JTBC 프로그램 공급계약 매출채권과 올림픽 중계권 관련 계약대금 반환채권, JTBC 사옥 임차보증금, 에스엘엘중앙 지분 등을 담보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다.신용평가 업계에서는 당분간 담보자산 현금 창출력과 관련 채권의 회수 수준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신승환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회생 신청을 한 JTBC 채권의 건전성 저하와 충당금 적립 부담 확대가 예상된다”면서도 “담보가 설정돼 있어 신용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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