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확대 전망에 ‘탄소배출권 ETF’ 두각
■한달새 12% 올라 원자재형 중 1위배출권 공급 축소·고유가 맞물려냉방 전력수요 확대 땐 추가 자극선박들이 오만 무산담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고공 행진하면서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가 원자재형 ETF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석탄 발전 확대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주요국의 배출권 공급 축소와 탄소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기초자산 가격이 반등한 영향이다.3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는 최근 1개월 동안 12.28% 올라 원자재형 ETF 28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도 같은 기간 10.40% 상승해 2위에 올랐다.이런 상황은 기초자산인 탄소배출권 가격 반등과 맞물려 있다. 5월 30일(현지 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6월물 탄소배출권 선물은 79.59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90.56유로까지 올랐던 선물은 3월 19일 62.80유로까지 밀렸지만 배출권 공급 축소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탄소배출권은 기업이 할당받은 온실가스 배출 권리로, 배출량이 할당량보다 많으면 시장에서 사고 남으면 팔 수 있다.에너지 가격 상승도 탄소배출권 가격을 밀어 올린 변수다. 전쟁 이전 60~70달러대에 머물던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최근 배럴당 9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영국 천연가스 7월물도 5월 말 110.79펜스까지 올라 2월 말 77펜스 대비 40% 넘게 뛰었다.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고 액화천연가스(LNG) 조달 부담까지 커지면 전력회사는 상대적으로 값싼 석탄 발전을 늘릴 유인이 커진다. 석탄은 탄소 배출량이 많은 에너지원이어서 발전량이 늘수록 배출권 수요도 커지는 구조다.증권가에서는 배출권 공급 축소가 중장기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도 본다.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줄이는 ‘핏 포 55’ 정책을 유지하는 만큼 공급 감소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여름철 냉방 수요가 본격화하면 발전 부문 연료 사용이 늘어 배출권 수요를 추가로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배출권 공급 축소와 높아지는 탄소장벽으로 글로벌 배출권 가격 간 스프레드는 지속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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