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바이오산업 혁신의 원천… 그 중심에 한국 있다”
■ ‘바이오USA’ 첫 韓 단독 세션“혁신적 바이오기업 속속 등장”인프라·빠른 실행력 강점 꼽혀삼성바이오 등에 잇단 러브콜美연구기관 “협력 확대 모색”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USA 2026’ 둘째 날인 24일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 이재준 일동제약 대표 등이 한국 단독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아시아는 혁신의 원천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한국은 그 중심에 있습니다.”2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산업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6(바이오 USA)’에서 열린 세션 ‘한국의 부상: 아시아의 다음 혁신 허브에 늦지 말라(Korea Rising: Don’t Be Late to Asia’s Next Innovation Hub)’의 사회를 맡은 조슈아 베를린 바이오센추리 사업 개발 총괄은 한국 제약·바이오업계를 이같이 평가했다. 글로벌 바이오 매체인 바이오센추리는 전 세계 바이오테크 및 제약 산업에서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매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바이오 USA 무대에서 한국 바이오산업을 주제로 단독 세션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션에서 글로벌 빅파마와 투자사, 국내 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과 과제를 논의했다.업계에서는 이번 단독 세션이 한국 바이오산업의 위상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행사에서 개별 부스나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존재감을 알렸다면, 올해는 한국 바이오산업 자체가 별도 세션의 주제가 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중국 이후 아시아의 새 협력 파트너를 찾는 흐름 속에서 한국이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베를린 총괄은 “한국은 매년 바이오 USA에 가장 큰 규모의 국가 대표단 중 하나를 보내고 있다”며 “한국의 이야기는 세계적 수준의 임상시험 역량과 생산시설에서 시작됐지만 이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혁신 바이오테크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제약사들은 한국 바이오테크의 혁신성을 높게 평가했다. 스콧 마셜 베링거인겔하임 사업개발 책임자는 “10여 년 전부터 한국에서 좋은 혁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한국에는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신약에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과 대담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과 여러 차례 거래를 진행한 뒤 현지 사업개발 인력을 배치할 정도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한국 바이오산업의 강점으로 생산 인프라와 빠른 실행력, 혁신 기술 등도 꼽혔다. 패널로 참석한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한국의 선진 인프라와 공급망, 효율적인 건설 환경, 정부 지원, 연구·의료 접근성 등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활용해 온 강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는 업계 평균보다 40% 빠르게 대형 생산시설을 건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세션에는 다양한 외국계 제약사·기관 관계자가 방문해 한국 바이오산업에 관심을 보였다. 생화학 무기 대응 약품을 개발하는 한 미국계 제약사 대표는 “오래전부터 한국 바이오산업에 관심이 많아 이번 세션에 참석하게 됐다”며 “한국의 인프라와 기술력의 위상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많이 알려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계 신약 개발 연구기관 관계자는 “이번 세션을 통해 파트너십 확대 가능성을 살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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