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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김정수 회장 “불닭 세계화 비결, 소스에 있었다”

크래프톤부산일보2026.06.24 00:00

한국경제인협회 갓생한끼 멘토, 청년과 소통소스 2톤 갈아엎고 수천번 배합 다듬어“불안해도 계속 나아가라” 도전·믿음 강조삼양식품 김정수 회장. 삼양식품 제공삼양식품 김정수 회장이 “불닭볶음면은 (불닭)소스를 담기 위해 설계된 그릇”이라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삼양라운드스퀘어빌딩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의 갓생한끼 5탄 멘토로 나서 “불닭볶음면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가장 긴 시간과 깊은 공을 들인 것은 면이 아니라 소스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김 회장은 ‘도전으로 변화를 만드는 갓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불닭 브랜드의 성장 과정을 소개하며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도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기보다 먼저 움직이는 용기가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김 회장은 “불닭 소스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닭 1200마리를 사용했고 소스 2톤을 갈아엎으며 수백 번, 수천 번 배합을 다듬었다”며 “우리가 구현하고자 한 것은 단순한 매운맛이 아니었고 견딜 수 있는 한계의 바로 직전, 포기하고 싶은 충동과 멈출 수 없는 쾌감이 동시에 찾아오는 그 아슬아슬한 경계의 맛이었다”고 설명했다.김 회장은 “2012년 (불닭볶음면)출시 이후 한동안 시장의 반응은 고요했다.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기대했던 움직임은 좀처럼 오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 소스가 옳다는 내면의 확신이 있었고 시장이 아직 이 맛을 만날 준비가 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믿었다. 포기보다는 묵묵히 이어가는 쪽을 선택했다”고 회상했다.그는 “2014년 뜻하지 않은 곳에서 전환점이 찾아왔다. 영어권 유튜브 채널에서 불닭볶음면에 도전하는 영상들이 자발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문화 현상이었고 그 순간 불닭은 이미 라면의 범주를 넘어서 있었다. 도전의 아이콘이었고, 함께 나누는 경험이었다”고 했다.그러면서 김 회장은 “저에게는 소스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이 경험을 소비자들이 반드시 원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고집이 틀렸음에도 방향을 바꾸지 않는 것이라면 뚝심은 왜 이 길이 맞는지에 대한 믿음을 품고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지금 무언가를 밀어붙이고 싶은 것이 있단면 먼저 스스로 이것이 고집인지 아니면 뚝심인지를 확인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또 그는 “도전이란 한 번의 결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계속되는 선택들의 연속이었다”며 “그런 순간들이 반드시 찾아올 때마다 더 편한 길이 아니라 더 자신다운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 그것이 결국 오래 남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준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김 회장은 “28년을 이 길을 걸어왔지만 여전히 모르는 것이 더 많지만 한 가지 멈추지 않겠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저도 방향을 몰랐고 확신이 없었으며 두려움 앞에 서기도 했다. 지금도 그런 순간들은 여전히 찾아오지만 그 앞에서 멈추지 않았을 뿐”이라며 “불안하더라도 계속 나아가라. 방향은 걷는 사람에게만 보인다”고 강조했다.한편 한국경제인협회의 갓생한끼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을 모토로, 청년들이 존경하는 기업인과 함께 소통하며 인생의 방향을 모색하고 통찰을 얻는 한경협의 대표적 청년 소통 프로그램이다.2023년 1탄을 시작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 영원무역그룹 성래은 부회장, 쏘카 박재욱 대표, 노홍철천재 노홍철 대표 등이 멘토로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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