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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선진국 지수 불발됐지만…증권가 "내년엔 노려볼 만"

NH투자증권시사저널2026.06.24 00:00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MSCI, 한국 관찰대상국 등재 제외증권가 "2029년 실제 편입 시나리오 유효"24일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Watch List) 등재가 불발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AP 연합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DM) 승격을 위한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편입이 올해도 보류됐다. 증권가에서는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와 함께, 정부 시장 개방 조치가 본격화하는 내년에는 편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이날 공개한 '2026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에서 한국 증시를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에 올리지 않았다.MSCI 측은 "한국 당국이 고질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내놓은 조치들은 인지하고 있으나, 글로벌 투자자들은 역외 외환시장의 원화 환전 제한과 야간 외환시장 유동성 부족 등 근본적인 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사유를 밝혔다.증권가는 애초에 올해 승격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었다. 앞서 MSCI가 19일 발표한 '시장 접근성 리뷰'에서 한국의 마이너스(개선 필요) 항목이 여전히 5개에 달했기 때문이다. 현재 MSCI 선진시장에 속한 국가들의 마이너스 항목은 모두 1개 이하다.이와 관련해 김규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MSCI는 한국 정부의 개혁 의지는 인지하고 있으나,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제도 발표를 넘어 실질적인 시장 적용과 충분한 시간 경과를 통한 지속성 검증이 필수적임을 명시했다"며 "선진국 최종 편입 기준만큼은 타협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짚었다.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MSCI는 제도 변경 자체보다 시장 참여자들이 실제로 겪은 '경험적 트랙 레코드'를 철저히 검증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내년 초에 집중된 여러 제도가 시행된 뒤 실제 글로벌 투자자들의 거래 데이터가 쌓이기 전까지는 평가 결과가 단기간에 바뀌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다만 향후 편입 시나리오와 관련해서는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정책 가이던스의 상당 부분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며 "역외 외환시장 활성화 등이 본격화하는 2027년 평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김규진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중 제도 개편 로드맵이 완료되면 6월 관찰대상국 등재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후 약 1년5개월간 제도의 지속성을 확인한 뒤 2028년 6월 선진국 지수 편입 발표를 거쳐, 2029년 실제 편입에 이르는 시나리오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김동영 연구원 역시 "한국의 선진시장 승격과 관련한 구체적 변화는 일단 내년 6월쯤으로 미뤄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한편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후보군인 관찰대상국 명단에 최소 1년 이상 올라 있어야 한다. 올해 후보군에 들지 못한 한국 증시는 다음 기회인 내년 6월 재도전에 나서게 됐다. 내년 6월 관찰대상국에 등재될 경우 지수 편입 발표는 2028년 6월, 실제 편입은 2029년 5월 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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