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더 내린다 … LCC ‘증편 경쟁’
7월 이어 8월 추가인하 가능성전쟁前 10단계 미만 회복할 듯제주항공, 몽골·중국 노선 확대이스타, 日 4개도시 8~9월 증편미국·이란 전쟁으로 촉발됐던 고유가 충격이 다소 진정돼 유류할증료가 7월 큰 폭으로 낮아진 데 이어 8월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노선 증편 경쟁에 나섰다.수익성이 좋은 일본·중국·몽골 등 단거리 노선에서 성수기 수요를 최대한 끌어모아 실적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미국·이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8월 유류할증료가 전쟁 전 수준인 10단계 미만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7월 발권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9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이는 6월 적용됐던 27단계보다 8단계 하락한 수준이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유류할증료가 정점을 찍었던 5월(33단계)과 비교하면 여행객 부담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유류비 부담 완화 조짐이 나타나자 LCC 위주로 공급 확대에 나섰다. 특히 장거리보다 일본·중국·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증편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LCC 1위인 제주항공은 다음 달 10일부터 8월 18일까지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을 기존 주 5회에서 주 7회로 확대한다. 중국 옌지(延吉) 노선도 주 6회에서 주 11회로 늘린다. 몽골과 중국 동북 지역은 최근 한국 여행객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으로 꼽힌다.이스타항공은 8월부터 인천∼도쿄(東京), 인천∼후쿠오카(福岡) 노선을 하루 한 편씩 증편한다. 이어 9월부터는 인천~오키나와(沖繩), 인천∼삿포로(札幌) 노선도 하루 한 편씩 늘린다. 파라타항공도 8월 1일부터 10월 24일까지 인천∼오사카(大阪)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주 12회로 확대 운영한다. 여기에 오사카 노선과 베트남 노선을 중심으로 할인 프로모션까지 진행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LCC들이 단거리 노선을 증편하는 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대형항공사(FSC)처럼 프리미엄 좌석이나 화물 사업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 좌석 공급 확대를 통한 탑승률 제고가 현실적인 수익 방어 수단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올여름 성수기가 올해 하반기 실적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는 소비자가 항공권 구매 시 가장 민감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라며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해외여행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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