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환율에도 해외여행 Go!… 1분기 카드사용 9조 돌파
달러 기준 작년보다 14% 급증카드사들 휴가철 앞 혜택 경쟁하나, 주요 통화 상시 무료환전신한, 전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KB, 여행 전후 국내 소비 혜택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카드사들이 해외여행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로 항공권 부담은 일부 완화됐지만,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카드업계는 환전 수수료 면제와 해외 결제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하나카드와 함께 출시한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최근 누적 발급 50만 좌를 돌파했다. 이 카드는 해외 결제 시 환율 우대 100%를 통한 무료 환전 혜택과 해외 이용 수수료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업계는 국내외 결제 혜택과 전 금융권 계좌를 연결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머니의 편의성이 흥행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해외 카드 사용 규모는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의 신용·체크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61억400만 달러(약 9조3721억 원)로, 전년 동기(53억4600만 달러) 대비 약 14.2%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트래블카드 대부분이 체크카드 형태로 출시된 만큼 해외 현지 결제에서도 체크카드 이용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해외여행 시장에서 압도적 1위인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환전액도 5조 원을 넘어섰다. 트래블로그는 미국 달러와 일본 엔, 유로, 영국 파운드 등 주요 통화에 대한 상시 무료 환전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54종 통화 무료 환전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카드사들은 여행객의 이동 경로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SOL트래블 체크’는 환전과 해외 결제, 해외 ATM 수수료 면제를 혜택으로 제공하며,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과 해외 대중교통 컨택리스 결제 할인 서비스도 지원한다. KB국민카드 역시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통해 56종 통화 환율 우대와 해외 가맹점 및 ATM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며 여행 전후 국내 소비 혜택까지 연계했다. 우리카드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해외여행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업계에서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고환율 장기화가 맞물리면서 환전과 결제 비용을 줄여주는 여행 특화 카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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