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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편입 유보 파장은 제한적…추세적 상승 여력 충분” [韓, M...

대신증권헤럴드경제2026.06.24 00:00
“MSCI 편입 유보 파장은 제한적…추세적 상승 여력 충분” [韓, M...

변동성 커지는 韓증시 “MSCI 편입 유보 가능성 이미 시장 반영”코스피 9.99% 폭락 다음날 3~4% 급반등노무라증권 “삼전 목표가 59만→67만원”기업 펀더멘털 여전히 굳건…‘만스피’ 전망코스피 지수가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편입 불발에도 장중 8500선을 회복하며 전날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다.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로비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주가가 표시돼 있다. 윤창빈 기자10%에 육박하는 대폭락을 겪은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을 꾀했다. 국내 반도체 투톱의 12%대 폭락, 금리 인상, 미 증시 하락 등 대내외 악재에 시장이 공포에 질렸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패닉셀’ 대신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원을 쓸어 담으며 하단을 버텨냈다.전문가들은 전날 폭락이 과거 폭락장과는 다른 성격이라고 진단한다. 외부 대형 충격에 따른 폭락이 아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특정 대형주로의 쏠림현상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확대 등이 지수 변동성 확대를 야기했다는 분석이다.변동성은 극심하더라도 대형 반도체주의 기업가치 전망이 유지되는 한 추세적으로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전망이다. 노무라증권이 2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7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하는 등 증권업계도 추가 상승 여력에 주목하고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6% 오른 8356.79로 출발, 장 초반 8500선을 회복했다. 전날 12%대의 폭락을 기록했던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이날 증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선진국 지수 편입 불발, 미 증시 하락과 금리 인상 우려 등 여러 악재에도 빠르게 충격을 딛고 회복하는 모양새다.특히 전날 한국거래소(KRX)와 넥스트레이드(NXT) 합산,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5515억원을 순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장 초반부터 8000억원 이상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개인들은 시장의 공포가 극에 달한 시점을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했다. 특히 대폭락 뒤에는 상승장이 온다는 증시의 기존 공식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전날 코스피는 장중 9000선이 무너진 끝에 전 거래일 대비 9.99% 폭락한 8203.84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역대 열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변동성이 극심했다. 하루 9.99% 하락은 1996년 이후 역대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과거 하락장 1위는 올해 발생한 미·이란 전쟁(-12.1%)이었으며, 2위는 2001년 9.11 테러(-12.0%), 3위는 2000년 닷컴버블 붕괴(-11.6%), 4위는 2008년 금융위기(-10.6%) 등이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폭락의 원인이 과거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분석한다. 이번 폭락의 경우 외부의 대형 충격보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특정 대형주로의 수급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시가총액 1위 자리를 두고 두 기업 간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며 장 초반 매수세가 집중됐으나, 장 중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졌다. 이는 지수 하락과 추가 투매를 부르며 전 업종에 걸친 패닉셀링과 서킷브레이커 발동이라는 부정적 순환 고리를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을 대상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역시 변동성을 극대화했다.여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연내 세 차례 금리인상 전망,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승인 지연, 6월 말 연기금 리밸런싱 우려 등이 투심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었다.증권업계는 과거 대폭락 이후 주가가 급반등했던 패턴에 주목한다. 앞서 미·이란 전쟁(10.1%), 9.11 테러(2.3%), 닷컴버블(5.6%), 금융위기(18.6%) 역시 주가 폭락 뒤 5거래일 후 주가 변화율을 살펴볼 경우 모두 상승했다.우려를 낳았던 MSCI 선진국 관찰대상국 편입 유보 결정 여파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발표된 MSCI ‘글로벌 시장 접근성 리뷰’에서 투자상품 가용성 항목이 ‘개선 필요(-)’에서 ‘보통(+)’으로 상향됐으나,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 투자자 등록 및 계좌 개설, 정보흐름 등 핵심 항목은 ‘개선 필요(-)’ 등급이 유지되며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 편입이 유보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다”며 “편입 유보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던 만큼, 이번 발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글로벌 투자업계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59만원에서 6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당초 예상보다 낮은 성과급 충당금 비용으로 인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인 67조원에서 76조원으로 올린다”고 이유를 들었다. 이어 “현재 주가 대비 약 9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7만원을 제시했다.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굳건하다고 진단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프리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 전망 상향 조정 재개에 따른 펀더멘털 모멘텀은 강화될 전망”이라며 “7~8월 증시 강세 전망과 3분기 중 코스피 목표치 1만1500포인트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폭락은 반도체 쏠림현상 극심화가 현물과 파생시장(단일 종목 레버리지 파급 효과)에서 만들어낸 수급 부작용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과거 경험상 수급 악재로 발생한 주가 조정의 기간은 길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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