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오나...개막 하루 앞두고 치킨주 들썩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치킨·육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최지와의 시차로 인해 경기 일정이 오전 시간대에 집중되면서 '월드컵 특수'가 예년만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막판 기대감이 반영되며 관련 종목에는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11일 오후 2시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육계 가공업체 마니커는 전 거래일 대비 29.97%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니커는 부화·사육·가공·유통 등 육계 공급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한 기업으로 프랜차이즈 등에 닭고기를 공급하고 있다.같은 시각 닭가슴살 등 간편식 전문기업 푸드나무는 19.78% 급등했으며, 육계 가공업체 체리부로 역시 11.13% 올라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동우팜투테이블(3.19%), 하림(3.06%), 팜스토리(1.84%) 등 관련 종목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업계에서는 월드컵 개막을 계기로 치킨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대회가 예년과 같은 '야식 특수'를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평일 오전에 예정돼 있어 저녁 시간대 수요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표팀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과거에 비해 다소 낮아진 점도 식품업계가 월드컵 수혜를 누리기 쉽지 않은 배경으로 꼽힌다.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식재산권 및 마케팅 규제가 강화된 점도 변수다.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들은 '월드컵' 명칭이나 관련 이미지를 활용한 마케팅에 제약을 받고 있다.이에 치킨업계는 공격적인 마케팅 대신 효율성 중심 전략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상시 할인 행사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소규모 응원 이벤트 등 비용 부담을 줄인 마케팅에 집중하는 분위기다.한국은 월드컵 첫 경기로 12일 오전 11시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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