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인’ 다시 육천피 코앞… 중동 재건 기대감 건설주 폭등

삼전 ‘21만전자’·SK ‘100만닉스’환율, 21일 만에 1500원 아래로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8일 코스피는 6.87% 급등한 5872.34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470.9원으로 떨어졌고, 국제 유가도 급락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앞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권현구 기자미국과 이란의 휴전 소식에 한국 증시가 약 7% 급등하며 육천피(코스피 6000) 재진입을 가시권에 뒀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고, 시총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1만전자’·‘100만닉스’를 회복했다. 중동 전후 재건 기대감으로 주요 건설주들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도 1470원대까지 급락했다.코스피는 8일 전장보다 377.56(6.87%) 오른 5872.3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919.60(7.73%)까지 치솟으며 6000선 탈환 기대감을 높였다. 코스닥도 1089.85에 장을 마감하며 전 거래일보다 53.12포인트(5.12%)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도 33.6원 급락하며 1470.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1일(1466.5원) 이후 최저치다. 1500원 아래로 떨어진 것도 지난달 18일 이후 21일 만이다.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쌍끌이로 끌어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4754억원과 2조697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5조4031억원 순매도해 코스피 시장 내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대 개인 순매도는 지난 2월 12일(4조4547억원)이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부터 지수가 급등해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하기도 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1만500원(7.12%), 103만3000원(12.77%)에 거래를 마쳐 21만전자·100만닉스를 탈환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21만원대에 오른 것은 전쟁 직전인 지난 2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각각 약 1246조원, 736조원으로 총 2000조에 육박했다. 두 기업의 코스피 시총 비중은 40.98%로 역대 최대다. 전후 중동 재건 기대감으로 건설 관련주들이 폭등했다. 대우건설·GS건설·금호건설우·태영건설우·동부건설우·희림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다만 여전히 리스크가 남아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극단적 공포가 걷히고,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채권 금리 하락과 주식 시장의 반등을 동시에 견인했다”면서도 “이번 합의는 종전이 아닌 ‘2주간의 시한부 휴전’이므로 마냥 낙관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랠리는 안도감에 기반을 둔 단기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공격적 비중 확대보다는 포트폴리오 재점검과 리스크 관리 기회로 활용하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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