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버스 담은 개미들, 눈물난다” 동전주로 ‘추락’…ETN은 줄줄이 ....

코스피가 4일 사상 처음 6900선을 넘어서며 전장보다 338.12포인트(5.12%) 상승한 6936.99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코스피가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자, 하락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곱버스(인버스 2배 ETF)’에 몰린 자금이 오히려 급락으로 이어지며 일부 상품은 상장폐지 위기까지 거론된다.코스피 급등에 ‘곱버스’ 직격탄…동전주 수준 추락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곱버스 상품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지난 4일 종가 기준 152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10.06%(17원) 하락하며 사실상 동전주 수준으로 떨어졌다.같은 날 다른 곱버스 상품도 일제히 급락했다. ‘PLUS 200선물인버스2X’는 10.54% 하락해 314원, ‘TIGER 200선물인버스2X’는 10.06% 떨어진 161원에 마감했다.이는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역방향 상품 구조상 손실이 확대된 결과다. 곱버스는 기초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반대로 2배 추종하기 때문에 지수가 오르면 손실도 2배로 커진다.여기에 등락이 반복되는 장세에서는 ‘음의 복리 효과’까지 작용해 지수가 횡보해도 투자금이 줄어드는 구조적 한계를 갖는다.개인 5526억 ‘역베팅’…손실률 50% 후반 추정문제는 이런 구조적 리스크에도 개인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4월 3일~5월 4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55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같은 기간 코스피는 약 29% 상승했다. 이를 반영하면 해당 투자자들의 손실률은 50% 후반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코스콤 집계에서도 개인 순매수 1위 ETF가 동일 상품(약 4998억원)으로 나타나, 하락 베팅 수요가 집중된 흐름이 확인된다.증권가에서는 “지수가 단기간 급등하면 조정을 예상하고 곱버스에 베팅하는 개인 투자자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면서도 “추세 상승장에서 역베팅은 손실이 빠르게 누적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ETN 이미 상폐…ETF도 ‘줄줄이 퇴출’ 가능성리스크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래에셋 인버스 2X 코스피 선물 ETN △삼성 인버스 2X 코스피200 선물 ETN △KB 인버스 2X KOSPI200 선물 ETN △신한 인버스 2X 코스피200 선물 ETN 등 4개 상품이 상장폐지됐다.ETN은 가격이 1000원 아래로 떨어지면 조기 청산되는 구조로, 투자자들은 손실이 반영된 금액으로 자금을 돌려받게 된다.ETF도 안심할 수 없다. 순자산총액이 50억원 미만 상태가 일정 기간 지속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현재 △PLUS 200선물인버스2X(약 20억원) △KIWOOM 200선물인버스2X(26억원) △RISE 200선물인버스2X(50억원) 등 일부 곱버스 ETF는 이미 기준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하락 추종 일반 인버스 상품인 △HANARO 200선물인버스(18억원) △RISE 200선물인버스(33억원) △ACE 인버스(37억원) 역시 상폐 가능성이 거론된다.한편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삼성증권은 연간 상단을 8400선으로 제시했고, 대신증권은 상반기 7500선, 키움증권은 단기 7200선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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