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인데 난 왜”…희비 엇갈린 개미들

건설·에너지 웃고 항공·바이오 울었다대우건설 266% · DL이앤씨 96%↑SK이터닉스 · HD현대엔솔 90% ↑ 기사와 관련된 생성형 이미지. (Gemini AI)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전반적인 훈풍이 불고 있지만 업종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중동 지역 재건 및 대체에너지 관련주는 급등한 반면, 유가 상승 직격탄을 맞은 항공주와 실적이 부진한 바이오주는 크게 하락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동 전쟁이 증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친 지난 3월 3일부터 4월 28일까지 최근 두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한국ANKOR유전으로 나타났다. 오는 5월 4일 상장폐지를 앞둔 이 종목은 해당 기간 주가가 무려 73.02% 폭락했다.이 외에도 하락률 상위권에는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과 실적 우려가 큰 항공 및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대거 포진했다. 항공업의 경우 유류비 비중이 높아 유가 급등이 곧장 수익성 악화 우려로 이어진 탓이다. 티웨이홀딩스는 두 달간 30.86% 하락하며 코스피 하락률 13위에 이름을 올렸고, 트리니티 항공이 -28.87%, 한진칼이 -26.62%, 한진칼우가 -20.43%의 큰 낙폭을 기록했다.성장 기대감으로 주가를 지탱해 온 제약바이오주 역시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여주지 못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일동제약은 같은 기간 29.38% 떨어졌으며, 일양약품우(-27.46%), 현대약품(-26.26%), 에이프로젠(-25.26%), 진원생명과학(-24.42%) 등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반면 건설주와 에너지 관련주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를 발판 삼아 강세를 보였다. 전후 파괴된 중동 지역의 에너지 및 인프라 복구 수요가 부각됐고, 대형 프로젝트 발주 기대감에 매수세가 대거 몰렸다. 대우건설은 최근 두 달간 무려 266.37% 급등하며 코스피 수익률 상위 2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어 DL이앤씨가 95.5%, GS건설이 89.51% 큰 폭 상승했다.에너지 관련 종목 역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에너지 안보와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투자 테마로 급부상한 덕을 제대로 봤다. 같은 기간 SK이터닉스와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대체에너지 수요 확대 기대감에 각각 90.97%, 89.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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