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USA 2026] 이병철 카나프 대표 "유한양행 뉴코핵심으로"
![[BIO USA 2026] 이병철 카나프 대표 "유한양행 뉴코핵심으로"](https://imgnews.pstatic.net/image/293/2026/06/23/0000086674_001_20260623170220233.jpeg?type=w800)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 / 사진=김나영 기자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가 유한양행에 넘긴 파이프라인의 후속 성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한양행이 제2 렉라자를 위해 뉴코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다수 파이프라인과 병용할 수 있는 카나프 에셋이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이 대표는 아울러 이번 바이오 USA를 새 경영 전략인 '카나프 2.0'의 출발점으로 규정헀다. 기존에는 비임상 후보물질을 국내 제약사에 먼저 넘기는 '이어달리기' 모델을 앞세웠지만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자체 파이프라인을 직접 기술이전(LO)하겠다는 구상이다. SOS1 저해제, 유한 뉴코 편입 기대"유한양행 뉴코 자산, KNP-504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이 대표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USA 2026'에서 이같이 말했다. 2024년 유한양행에 LO한 SOS1 저해제 'KNP-504(YH44529)'가 빠르면 연내 '이어달리기' 전략 후속 성과를 낼 것이란 판단에서다. 카나프가 발굴한 후보물질을 국내 제약사에 넘기고, 그 파트너사인 유한양행이 임상 개발과 글로벌 LO를 추진하는 구조가 다시 성과 구간에 들어섰다는 설명이다.이 대표가 특히 주목한 건 유한양행의 뉴코 전략이다. 뉴코는 유망 파이프라인을 별도 법인에 담아 외부 투자 유치와 글로벌 LO,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두는 사업화 모델이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1~2개 유망 에셋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 뉴코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대표는 유한양행이 추진 중인 뉴코 전략의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한양행이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뉴코로 재정비 중"이라며 "그 상황에 맞춰 연내 아니면 내년 글로벌 LO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대표는 KNP-504의 강점으로 '병용 가능성'을 꼽았다. 렉라자를 비롯해 유한양행이 보유한 이중항체 자산과 조합할 수 있어 개발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이 대표는 "KNP-504는 유한양행의 주요 R&D 전략인 병용요법과 잘 맞는 파이프라인"이라며 "렉라자와도 병용이 가능하고,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도입한 이중항체 'YH32364'와도 결합해 개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단기 성과도 가시권에 있다. KNP-504는 유한양행 주도로 올 하반기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이 예상 된다. 이 대표는 "올 하반기 임상 1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된다"며 "KNP-504는 단기와 중장기 성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라고 말했다.바이오 USA 기점 '카나프 2.0' 전환, 직접 LO 추진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 / 사진=김나영 기자이 대표에게 이번 바이오 USA는 '카나프 2.0'의 출발점이다. 카나프 2.0은 기존 이어달리기 모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체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제약사에 직접 LO하는 전략을 뜻한다.그간 카나프가 경영 전략으로 앞세워온 이어달리기 전략은 자금 여력이 크지 않은 초기 바이오텍이 택할 수 있는 현실적 사업화 모델에 가까웠다. 비임상 단계 후보물질을 국내 제약사에 조기에 넘기고 파트너사가 임상 개발과 글로벌 LO를 추진하는 방식이다.그가 본격적으로 카나프 2.0를 준비한 건 기업공개(IPO) 이후부터다. 카나프는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400억원의 R&D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회사가 3년간 신약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 대표는 "이어달리기에서 이제 2차 사업화 단계로 들어갈 차례"라며 "이제 회사가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바이오 USA가 카나프 2.0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자체 LO 첫 후보는 안과질환 파이프라인 'KNP-301'이다. KNP-301은 황반변성 치료제로 개발 중인 이중 차단 기전의 후보물질이다. 월 1회 투약이 필요한 기존 지리위축증 치료제와 달리, 전임상에서 3개월 투약 간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이 대표는 KNP-301을 "처음부터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개발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지리위축증 환자가 아시아인보다 코카시안 인구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만큼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을 먼저 겨냥했다는 의미다. 그는 "최근 안과질환 치료제 트렌드가 이중항체, 이중 차단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며 "KNP-301의 콘셉트 자체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파트너들의 관심도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이 대표는 이번 바이오 USA에서 약 25건의 사업개발(BD) 미팅을 소화한다. 이 중 KNP-301은 상대방 요청으로 잡힌 미팅도 다수 포함됐다. 기존 팔로업 미팅뿐 아니라 새롭게 관심을 보인 글로벌 제약사와의 접점도 생겼다는 설명이다.이 대표는 "KNP-301이 가장 빠르게 나올 성과"라며 "바이오 USA를 계기로 연내 기술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해 검토 중인 곳도 있고, 기밀유지 협약(CDA) 단계에 있는 곳도 있다"며 "이번 바이오 USA에서 텀시트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