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기관 ‘팔자’에 코스피 8800선도 내줬다…코스닥은 4% 넘게 하...

코스피 4% 이상 하락‘닉스삼전’도 5% 내려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31.01포인트(0.34%) 내린 9083.54에, 코스닥지수는 9.76포인트(1.01%) 내린 958.64에 개장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8900선을 내줬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6.23포인트(4.13%) 떨어진 8738.32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31.01포인트(0.34%) 내린 9083.54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며 9000선과 8900선, 8800선을 차례로 내줬다.외국인 투자가들과 기관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지수가 밀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 1849억 원, 5459억 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 투자가들이 2조 7570억 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가 내림세다. 이날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300만닉스’ 고지에 올랐던 SK하이닉스는 정규장에서 5.52% 내린 275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6년 만에 시총 1위(보통주 기준) 자리에서 내려온 삼성전자 역시 5.09% 떨어진 33만 5500원을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각각 6.9%, 4.1%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빅테크 기업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3% 하락 마감했다.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에 대한 과도한 인프라 투자 비용에 대한 의구심과 금리 인상 우려가 꼽힌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국채 금리가 뛰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매그니피센트7(M7) 등 빅테크 주가 부진, 시장 금리 레벨 부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대 강세, 유가 하락 등 대외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다”며 “당분간 빅테크, 바이오, 소형주 등 국내외 주요 성장주들은 금리 부담을 안고 가야하겠으나 미국과 이란 휴전 모드 돌입으로 유가의 레벨 다운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금리 부담을 완충할 것”이라고 짚었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46.07포인트(4.76%) 내린 922.33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4억 원, 775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944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리가켐바이오(6.05%)를 제외하고 대다수가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은 전장 대비 0.43% 내린 34만 9000원에 거래 중이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7.68%, 6.03%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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