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플랫폼’ 선점 나선 카카오모빌리티…‘피지컬 AI’ 속도전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 기반의 통합 컨트롤 타워 구축호텔·주차장 넘어 대규모 산업 물류 현장까지 영토 확장카카오모빌리티의 배송 로봇 ‘브링’. 사진 제공=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가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반의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며 ‘피지컬 인공지능(AI)’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해 온 모빌리티 역량을 로봇 및 AI 기술과 결합해 로봇 관제와 자율주행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을 토대로 로봇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정 제조사나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 다른 로봇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통합 컨트롤 타워’ 개념이다.0이를 위해 기존 운송 관리 시스템(TMS)을 통해 고도화해 온 실시간 수요·공급 예측 알고리즘과 매칭 기술을 적용했다. 플랫폼이 작업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실시간 수요량, 각 로봇의 특성, 정확한 도착 예상 시간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로봇 배차를 수행하는 구조다.이러한 로봇 플랫폼은 이미 다양한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주요 프리미엄 호텔 10여 곳에 플랫폼을 도입한 결과, 일평균 로봇 가동률은 초기 대비 8배 상승했으며 배송 성공률은 100%를 기록했다. 특히 도입을 완료한 한 호텔의 경우 QR 주문 시스템과 관제 플랫폼을 연동해 호텔 룸서비스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최근에는 주차장과 대규모 산업 현장으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지난해 10월 HL로보틱스와 손잡고 선보인 ‘로봇 발레 서비스’가 대표적이며, 지난달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물류창고 내 무인 지게차 등 다양한 산업 차량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제어함으로써, 주문부터 도로 위 미들마일 운송, 창고 내부 작업에 이르는 전 과정에 끊김 없는 업무 최적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로봇 배송을 넘어 청소, 안내, 물류 등 모든 자율주행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전방위적 서비스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인프라 측면에서도 건물 단위를 넘어 물류 자동화 장비 및 기업용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의 연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예측 불가능한 돌발 상황까지 자동화 시스템이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 일상 속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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