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코스닥 리포트 5개월새 2배 늘었다

정부 활성화 정책·수급 개선 영향외국인 순매수에 관심 확대 기대“승강제 안착 등 환경 추가 개선을”코스피가 급락 출발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 발간 건수가 5개월 만에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증권사들에 기업 분석 보고서 확대를 독려한 데다 최근 수급 여건도 개선되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는 모습이다.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 상장사의 증권사 리포트 발간 건수는 73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364건과 비교하면 5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정부가 지난해 12월 코스닥 리포트 발간 확대를 주문한 이후 코스닥 리포트 발간 건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1월 442건, 2월 505건, 3월 482건, 4월 612건, 5월 734건으로 늘었다. 특히 4월과 5월 사이 코스피 리포트 발간 건수가 2104건에서 1825건으로 감소한 것과 달리 코스닥은 같은 기간 612건에서 734건으로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올해 가장 많은 리포트가 발간된 코스닥 종목은 엔터테인먼트와 바이오, 2차전지 업종에 집중됐다. 에스엠(041510)이 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57건, JYP엔터테인먼트 51건이 뒤를 이었다. 에코프로비엠(247540)도 51건의 리포트가 나왔으며 파마리서치(48건), 클래시스(43건) 등 바이오·미용 의료기기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다만 전체 시장으로 보면 여전히 리서치 사각지대가 넓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들어 단 한 건이라도 증권사 리포트가 발간된 코스닥 기업은 507개사로 전체 상장사 1736개 가운데 29.2%에 불과했다. 나머지 1229개사(70.8%)는 리포트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절대적인 리포트 발간 규모 역시 코스피와 큰 격차를 보였다. 올해 삼성전자(005930) 리포트는 166건에 달했고 현대차(005380) 134건, SK하이닉스(000660) 127건, 기아(000270) 122건, 현대모비스(012330) 110건 등으로 집계됐다.시장에서는 코스닥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반면 코스닥에서는 순매수 기조를 보이며 수급 지형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출범한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가운데 약 10조 원이 코스닥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분위기다.다만 코스닥 전반의 상승 흐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사들은 상대적으로 애널리스트 대상 기업설명회(IR)나 정보 제공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며 “시장 전반의 관심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금리 인하 등 우호적인 환경을 맞아야 하고, 코스닥 승강제 역시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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