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두산 AI 반도체 태국 생산거점에 1.1억달러 지원

고성능 CCL 태국 생산거점 구축 지원두산테스나·로보틱스·에너빌리티도 지원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수은 제공][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두산그룹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 거점 사업 확장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그 첫 단추로 수은은 두산의 고성능 동판적층판(CCL) 태국 생산거점 구축을 지원한다. CCL이란 반도체 칩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도록 미세한 전기 회로를 새기는 핵심 소재다.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맞물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수은은 설명했다.두산은 AI 반도체 공급망이 중국에서 동남아로 확대되는 흐름에 대응해 태국 소재 ‘아라야 산업단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수은은 이 사업에 1억1000만 달러를 공급한다.향후 수은은 반도체 소재부터 피지컬 AI·에너지 기반 시설까지 AI 가치사슬 전반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반도체 후공정 분야 기업인 두산테스나, 피지컬 AI 분야 업체인 두산로보틱스의 수출입금융과 해외투자를 각각 지원한다. 또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분야 기업 두산에너빌리티와도 금융지원을 논의하고 있다.수은은 AI 열풍에 따라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1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혜 수은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 달 ‘2분기 ICT 산업 동향 및 전망’을 통해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약 200% 성장한 6775억달러로,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과 비슷한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수은 관계자는 “두산이 추진하는 반도체 소재·후공정과 이를 활용한 AI·로보틱스, SMR 등 에너지 인프라는 모두 국가 핵심전략산업과 직결돼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른 주요 그룹사로도 맞춤형 금융지원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 확보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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