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유통사, 온라인 넘어 해외 직영점으로…소비자·채널 두마리 토.....

실리콘투 '모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1호점 전경 /사진=실리콘투 홈페이지K뷰티 열풍을 타고 성장한 온라인 유통사들이 해외 오프라인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소비자와의 물리적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현지 대형 리테일러와의 거래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에서 쌓은 브랜드 신뢰를 오프라인으로 옮기려는 시도가 유통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예스아시아, 미국 베이에어리어에 첫 직영점홍콩 기반 K뷰티 온라인 유통사 예스아시아홀딩스가 미국 오프라인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계열 브랜드 예스스타일을 앞세워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의 그레이트몰에 미국 1호 직영점을 열었다. 예스아시아홀딩스는 1997년 설립 이후 예스스타일(소비자 직판), 아시아뷰티홀세일(기업 간 도매) 등 복수의 플랫폼을 운영하며 전 세계 400개 이상 아시아 뷰티 브랜드를 공급해 온 유통 기업이다. 매장에는 언리쉬아·다시크·롬앤 등 60개 이상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체험형 메이크업 스테이션과 마스크 체험 공간을 갖췄다. 조슈아 라우 예스아시아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에어리어는 그룹이 처음 설립된 지역"이라며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소비자 접점·도매 채널 동시 겨냥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여는 배경은 단순히 판매 창구를 하나 더 여는 것이 아니다. 예스아시아홀딩스는 이번 매장이 소비자 직판과 기업 간 도매 사업 확대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겨냥한다고 밝혔다. 현지 소비자가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체험한 뒤 온라인 플랫폼으로 유입되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인기 브랜드의 현지 판매 실적이 미국 리테일러·유통사를 대상으로 한 도매 계약에서 신뢰 근거로 작용한다는 논리다. 회사 측은 매장을 통해 형성된 현지 소비자 검증 효과가 미국 리테일러와 유통사들의 도매 거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국내 K뷰티 글로벌 유통사 실리콘투는 B2B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자사 직영 K뷰티 편집숍 모이다의 확장을 소비자 접점 확대에 그치지 않고 기업 간 유통망 강화와도 연계하는 전략이다. 실제 미주법인에서 아이허브 중심의 단일 채널 의존에서 벗어나 대형 오프라인 리테일러 입점으로 채널을 다각화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실리콘투는 현재 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인도네시아 등에서 모이다를 포함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들어 북미·유럽·아시아 전반으로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북미에서는 캐나다 K뷰티 편집숍 수코시마트 지분 20%를 취득해 간접 채널 거점도 추가로 확보했다.유럽 성과가 주요 시험대가 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리콘투의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161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6.7%를 차지했다. 북미 비중(18.5%)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실리콘투는 유럽 물류창고를 추가 확장하며 공급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프라인 거점 확장과 물류 인프라 확충을 병행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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