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시스템즈, 천궁-Ⅲ 공급망 합류…K-방산 협력 확대

천궁-Ⅲ에 송신경로조립체 공급 맡아천궁-Ⅱ이어 차세대 방공체계 참여중동 수출 모멘텀으로 실적 개선 기대RF시스템즈가 천궁-Ⅱ에 이어 차세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Ⅲ(M-SAM Block-Ⅲ)’ 공급망에도 이름을 올렸다. 기존 천궁-Ⅱ 탐색기 안테나 공급에 이어 천궁-Ⅲ 유도무기 송신경로조립체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이하 LIG D&A, 구 LIG넥스원) 유도무기 체계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게 됐다.18일 투자은행(IB) 및 방산업계에 따르면 RF시스템즈는 천궁-Ⅲ 체계개발 사업의 유도무기 송신경로조립체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계약 규모는 10억원 미만으로 알려졌다.천궁-Ⅲ는 총사업비 2조8300억원이 투입되는 차세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다. 2034년 전력화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기존 천궁-Ⅱ 대비 교전 능력은 5배, 방어 면적은 4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향후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패트리어트(Patriot) 등과 함께 우리 군 다층 방공망의 핵심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RF시스템즈가 공급하는 송신경로조립체는 탐색기와 레이더에서 생성된 고주파(RF) 송신 신호를 안테나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핵심 구성품이다. 유도무기의 표적 탐지와 추적, 교전 성능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장치로 평가된다.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를 RF시스템즈의 사업 영역이 확대되는 계기로 보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천궁-Ⅱ와 해궁 등에 적용되는 유도무기용 탐색기 안테나를 공급해왔으며, 이번 천궁-Ⅲ 사업에서는 송신경로조립체 분야까지 참여하게 됐다. 개별 부품 공급을 넘어 유도무기 부체계 영역으로 참여 범위를 넓혔다.RF시스템즈는 LIG D&A의 주요 유도무기 체계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보병용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에는 탐색기 신호처리 관련 부품을, 함대공 유도무기 ‘해궁’에는 탐색기 및 정밀제어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천궁-Ⅱ에는 복합 탐색기 내 고주파 송수신 부품과 연산 모듈을 납품 중이다. 이번 천궁-Ⅲ 참여로 현궁·해궁·천궁-Ⅱ·천궁-Ⅲ로 이어지는 LIG D&A 유도무기 체계 전반에 참여하게 됐다.천궁-Ⅲ 공급망에서는 LIG D&A가 체계종합과 유도탄 분야를, 한화시스템이 다기능레이더(MFR)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대와 추진기관 분야를 각각 맡고 있다. 이밖에 두원중공업은 기체구조물, 비츠로셀은 열전지, 단암시스템즈는 비행데이터 기록장치(FDR) 분야 과제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는 웨이브일렉트로, 퍼스텍 등 기존 천궁 시리즈 공급망에 참여했던 협력사들이 천궁-Ⅲ 개발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수출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천궁-Ⅱ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며 K-방산 대표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RF시스템즈 역시 LIG D&A를 통해 천궁-Ⅱ 체계에 적용되는 탐색기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으며 UAE 수출 물량에도 관련 부품을 납품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천궁-Ⅱ의 추가 수출과 함께 개발이 진행 중인 천궁-Ⅲ 역시 향후 수출 전략 무기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정세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도무기 수출 확대에 따라 안테나 조립체 공급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천궁-Ⅱ의 중동·유럽·아시아 지역 추가 수출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RF시스템즈는 천궁-Ⅱ와 해궁 미사일용 안테나 조립체를 공급하고 있으며 고객사 방산 수출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F시스템즈 관계자는 “이번 천궁-Ⅲ 체계개발 참여는 당사가 축적해 온 유도무기용 안테나 기술과 RF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방산 분야 핵심 부품 및 구성품 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송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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